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8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영상] "택배기사 통행료 10만원"…순천의 한 아파트 '황당' 갑질, 결국

연합뉴스 진혜숙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서울=연합뉴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작성자는 "순천 신대지구 모 아파트 택배기사 갑질 사례를 공유한다"며 한 택배기사로부터 받았다는 문자 메시지를 캡처한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문자에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4년 동안 잘 사용해오던 공동현관 비밀번호를 변경하더니 현관문 카드 보증금 5만원에 월 사용료 5천원을 내라고 하고 있다"고 적혀있습니다.

해당 아파트 입주민으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이 문자를 받고서야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주도로 이러한 결정이 이뤄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썼습니다.

작성자는 그러면서 "공동현관 출입 카드키를 구매까지는 백번 양보해 이해할 수 있다지만 이와 별개로 매달 이용료를 받는 건 도가 지나친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실제로 19일 순천시와 해룡면 모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지난달부터 택배 기사들에게 공동 현관문 카드 보증금 5만원과 이용료 5천원(연 5만원)을 받겠다고 고지했습니다.


아파트 측은 입주 가구 보안, 엘리베이터 사용 불편 등을 고려해 요금 지급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부 기사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보증금과 연간 이용료를 합쳐 10만원을 내야 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말도 안 되는 갑질", "택배 기사님들께 죄송하다", "대문까지 배달을 원하면서 '통행세'를 받는 것은 지나치다" 등의 댓글로 분노를 표현했습니다.

다른 네티즌들은 "택배는 입주민이 시킨 건데 왜 돈을 받나", "경비실 앞에 던져놓고 직접 찾아가라"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아파트 측은 거센 비난에 앞으로는 비용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다른 일부 단지에서도 이용료를 받는 데다가 세대 보안 문제나 공동 현관, 엘리베이터 등 파손 우려도 있어 조심히 사용하라는 의미로 요금을 받으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순천시는 관내 모든 아파트에 공문을 보내 "지역 이미지와 택배 기사들의 고충을 고려해 요금을 받지 말아달라"고 권고했습니다.


제작: 진혜숙·신태희

영상: 연합뉴스TV·보배드림

je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조진웅 은퇴 선언
    조진웅 은퇴 선언
  2. 2민경훈 축의금 루머
    민경훈 축의금 루머
  3. 3홍명보 멕시코 월드컵
    홍명보 멕시코 월드컵
  4. 4조진웅 은퇴
    조진웅 은퇴
  5. 5손흥민 리더십
    손흥민 리더십

함께 보면 좋은 영상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