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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조 "박근혜처럼 정치하고파…혐오로 망친 청년 정치 살릴 것"[인터뷰]

머니투데이 박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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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통관] 손수조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후보 인터뷰

손수조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사진=손수조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 캠프 제공

손수조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사진=손수조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 캠프 제공



"처음부터 지금까지 쭉 박근혜입니다. 국민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덧셈 정치를 보여준 박 전 대통령 같은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손수조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19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전화 인터뷰에서 정치적 롤모델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손 후보는 "2022년 다시 정치를 시작할 때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가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다시 시작하려 한다'고 쓴 편지를 우체통에 넣고 왔다"며 "그 마음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2011년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이 영입한 대표적인 '박근혜 키즈'다. 2012년 총선에선 부산 사상구에 출마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맞붙으며 많은 관심을 끌었다. 2016년 정계를 떠났던 손 후보는 자영업·장례지도사 등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의회와 정당, 기업 등에 컨설팅을 제공하는 '정책연구원 리더스'를 세우기도 했다. 이후 2023년 정계에 복귀한 뒤 오는 8·22 국민의힘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했다.

손 후보는 정치권으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 "사람들을 위로하고 남을 높일 줄 아는 서번트 리더십이 정치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처음 정치에 발을 들일 때보다 성장한 제가 다시 한번 사회에 나와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손 후보는 원외 정치인으로서 오랜 시간을 보낸 자신이 청년최고위원이라는 자리에 가장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손 후보는 "청년최고위원이라는 자리가 만들어진 취지와 목적이 원외 청년정치인들에게 기회를 주고 목소리를 담기 위한 것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가 이 정통 보수 정당에 더 헌신하고 청년 정책에 대해 많은 준비를 했는지를 보면 제가 우위에 있다. 우재준 후보는 본인이 현역이어서 잘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원외인 제가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했다.

손수조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사진=손수조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 캠프 제공

손수조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사진=손수조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 캠프 제공



손 후보는 보수 정치에서 가장 성공했던 혁신 모델로 한나라당 시절 천막당사를 꼽았다. 손 후보는 "천막당사 혁신의 모델은 몇몇을 꼽아 나가라고 하는 것이 아닌, 전체적인 혁신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선배 정치인들이 희생하고 헌신해줬기 때문에 당시 혁신이 성공할 수 있었다. 누구를 찍어내는 뺄셈 정치로는 절대 인적 쇄신에 성공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소통기구를 당내 만들어 계파도 인정하고 그 대표들끼리 모여 안에선 격론을 펼쳐야 한다"며 "대여 메시지가 그런 식으로 나가선 안 되지만, 당 안에서는 서로 많이 부대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손 후보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여전히 국민의힘을 더불어민주당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이들을 내란 동조 세력이라고 여긴다면 같이 갈 수 없다"고 했다.

특검이 국민의힘을 향한 수사망을 좁혀오는 것에 대해 손 후보는 "서서 죽는다는 심정으로 결사 항쟁 할 투사가 필요한 시점이다. 온몸으로 막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몸을 바쳐 날아오는 화살을 받아내겠다는 사람들이 이번 지도부에 꼭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손 후보가 제시한 청년 정치 관련 공약은 △지방선거에서 50% 청년 공천 △청년 가산점 제도 개편 △광역의회 비례대표 후보 5번까지 청년에 배분 등이다. 손 후보는 "나이만 젊다고 무조건 데려오는 게 아니라 당에서 맡은 역할 등에 대한 평가를 통해 검증된 청년을 공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금이 가장 좋은 시점이다. 공천에 대한 평가 지표를 만들어 공정한 시스템을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손 후보는 "차근차근 아래에서부터 청년 정치인을 길러내야만 향후 국가 지도자급의 정치인까지 올라갈 수 있는 사다리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혐오 정치를 조장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청년 정치 1.0을 망쳐놓았다"며 "박근혜 키즈 중 한 사람은 집을 나갔고, 한 사람은 산전수전을 다 겪은 뒤 묵묵히 당을 지키고 있다. 제가 청년 정치 2.0을 다시 세팅하겠다"고 했다.

손 후보는 청년최고위원의 당선될 경우 당 인재 양성과 교육 분야에 헌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 후보는 "당에 들어온 지 15년 동안 숙제로 생각했던 부분이다. 당의 고질적인 시스템을 바꾸지 않으면 제가 뭐가 된들 아무 의미가 없다"며 "지방선거 또는 총선 출마 고민은 추후의 일"이라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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