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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성조기 매단 미제 장갑차로 최전선 질주 영상 공개

SBS 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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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장갑차 M113 위에 미 국기와 러시아 국기를 나란히 매달고 우크라이나 동부 자포리자를 질주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 캡처


러시아군이 미국 성조기를 매단 미국산 장갑차를 타고 최전선 우크라이나 마을을 가로지르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우크라이나에서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추진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 협정이 중요 국면을 맞은 시점에 러시아가 미국 장갑차와 성조기가 나오는 영상을 배포한 것은 우크라이나를 조롱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현지시간 18일 러시아 관영 방송 RT가 텔레그램 계정에 올린 영상은 우크라이나 동부 자포리자 한 마을에서 러시아 군인이 탄 장갑차 한 대가 러시아 국기와 미국 국기를 동시에 달고 전장으로 돌진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장갑차는 미국이 생산한 M113으로, 러시아군이 노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RT는 이 영상을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작전 수행 중인 러시아 병사들로부터 제공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의 촬영 시점은 확실치 않으나 공개 시점이 지난 15일 미 알래스카주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 이후라는 점에 외신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레드카펫까지 깔아주며 푸틴 대통령을 극진하게 환대했지만, 종전과 관련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반대로 푸틴 대통령은 회담을 발판으로 그간의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났고, 국제사회의 추가 제재까지 지연시키면서 회담의 승자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종전을 밀어붙이면서도 러시아 압박에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이 공개되자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텔레그램에서 "러시아가 미국의 상징을 자신들의 테러 공격 전쟁에 이용하고 있다"며 "극도의 뻔뻔함"이라고 분노했습니다.

(사진=RT 텔레그램 캡처,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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