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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적자' 번개장터, 판매 수수료 6%로 올린다

뉴스웨이 임재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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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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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개인간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다음달 자체 '화폐'를 도입하고, 판매 수수료를 인상한다. 수년간 지속된 적자 기조를 탈피하기 위한 전략 일환으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번개장터는 다음달 17일 새로운 입금·결제 수단인 '번개머니'를 도입할 예정이다. 번개머니는 선불충전금 개념의 자체 화폐로, 고객이 번개장터에서 상품을 구입할 때 사용된다.

이와 함께 수수료도 기존 판매가격의 3.5%에서 6%로 2.5%포인트(p) 인상(일반상점 기준)한다. 앞서 번개장터는 지난해 8월부터 모든 거래를 '안전결제'(번개페이)로 일원화해 별도 수수료를 받고 있다.

일례로 고객이 10만원에 물건을 판매할 경우 번개장터가 3500원의 수수료를 뗐다면, 앞으로는 6000원을 가져가게 된다. 이 경우 고객이 받을 수 있는 금액은 9만4000원이 된다. 다만 번개머니로 받으면 이번에 인상된 2.5% 만큼의 수수료를 추가로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기업 고객이 거래하는 프로상점 수수료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다만 상품가격이 100만원 이상인 경우 적용하던 5% 수수료 프로모션이 6~10%로 변경되면서, 고객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거래 편의성을 높이고 판매자 혜택을 강화하고자 번개머니 서비스를 출시했고, 그로 인해 수수료 정책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번개장터는 지난해 안전결제 에스크로를 전면 도입하면서 사기 방지 등 취약한 부분을 기술적으로 보강하려는 노력을 해왔다"면서 "중고거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거래 환경을 개선하려는 노력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회사의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본다. 번개장터는 2020년 140억원에서 지난해 449억원으로 매출을 늘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적자 기조를 탈피하지는 못했다. 지난해에도 200억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고객 기반을 넓히며 시장에 안착했음에도, 제대로 된 비즈니스모델(BM)을 발굴하지는 못했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판매 수수료를 인상하면 수익성은 개선될 수 있다.

다만 수수료 인상에 대한 고객 반응은 차갑다. 누리꾼들은 ▲"결국 수수료 인상분이 판매 가격에 반영되겠지" ▲"결국 개인보다 사업자들이 판치는 하나의 쇼핑몰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임재덕 기자 Limjd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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