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스 오더, 해외 소프트론칭서 안정적 성과

[이재덕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9월 글로벌 출시를 예고한 신작 모바일게임 '가디스 오더'가 해외 소프트론칭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며 정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가디스 오더는 지난 7월 16일부터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뉴질랜드, 호주, 캐나다 등 5개 지역에서 소프트론칭을 진행 중이다. 소프트론칭은 정식 출시 전 제한된 지역에서 게임을 선공개해 시장 반응을 살피고 완성도를 높이는 마케팅 전략이다. 특히 이번 소프트론칭 지역은 북미와 동남아시아 시장의 특성을 동시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선정됐다.

데이터에이아이(data.ai)에 따르면 가디스 오더는 소프트론칭 5개국에서 모두 액션게임 카테고리 매출 350위 내에 진입했다. 주목할 점은 다운로드 순위 대비 매출 순위가 상당히 높다는 것으로, 이는 결제 전환율이 양호함을 시사한다.

가디스 오더는 소프트론칭 5개국에서 모두 액션게임 카테고리 매출 350위 내에 진입했다. 급속한 하락 없는 그래프를 보이고 있다.

다운로드 순위를 보면 전체 순위에 포함된 것은 싱가폴 1개국이고, 게임 카테고리는 호주, 캐나다, 싱가폴 3개국이고, 모두 액션 게임 카테고리에서는 700위권 내에 들었다.

다운로드 순위에서도 고른 성과를 보였다. 전체 게임 순위에서는 싱가포르에서만 순위권에 진입했지만, 게임 카테고리에서는 호주, 캐나다, 싱가포르 3개국에서 순위권을 기록했다. 액션게임 세부 카테고리에서는 5개국 모두 700위권 내에 안착했다.

순위보다 '지속성'에 주목할 만 하다. 가디스 오더는 호주와 싱가포르 등에서 출시 후 약 한 달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매출 순위도 소폭 하락 후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도 급격한 순위 하락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게임의 지속적인 인기를 방증한다.

애플 역시 말레이아와 싱고폴 등 동남아 시장의 선전이 눈에 띈다.

애플 매출 순위는 뉴질랜드와 싱가폴 등이 순위권에 들었다.

앱매직(AppMagic) 매출 지표 역시 긍정적이다. 7월 16일 출시 후 약 10일 뒤인 27일 첫 매출 정점을 기록했고, 8월 2일 재차 정점을 찍었다. 이후 소폭 하락했지만 최근 다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어 적절한 라이브 서비스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디스 오더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500만 건을 기록한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핵심 개발진이 모인 픽셀트라이브가 개발했다. 전작 크루세이더 퀘스트는 2015년 출시 후 2023년까지 8년간 꾸준한 매출을 올리며 장수 게임의 면모를 보였다. 앱매직 추산 누적 매출은 약 1324억 원(마켓 수수료 30% 포함 시 1721억 원)에 달한다.

전작 크루세이더 퀘스트는 2015년 출시 후 2023년까지 8년간 꾸준한 매출을 올리며 장수 게임의 면모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크루세이더 퀘스트가 독특한 게임성과 탄탄한 운영으로 8년 이상 생명력을 유지한 것처럼, 가디스 오더도 같은 개발진의 노하우가 집약된 만큼 장기적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번 소프트론칭 지역 선정도 전략적이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안드로이드가 70~80% 이상의 압도적 점유율을 보이는 반면, 캐나다는 iOS가 60.7%로 우세하다. 이를 통해 양대 플랫폼에서의 게임 성과를 동시에 검증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소프트론칭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마지막 완성도 작업을 거쳐 9월 글로벌 정식 출시를 단행할 예정이다.

가디스 오더 / 게임와이 촬영

가디스 오더 / 게임와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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