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한겨레 언론사 이미지

‘차 관세’ 미국 밖에서 활로 뚫는 기업들…대미 수출 줄고, 유럽은 늘어

한겨레
원문보기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트럼프 관세’ 영향으로 7월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이 5개월 연속(전년 동월 대비)으로 감소했으나, 유럽과 아시아 지역 수출이 늘면서 지난달 전체 자동차 수출 실적이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9일 발표한 ‘2025년 7월 자동차 산업 동향’을 보면 지난달 한국의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7월보다 8.8% 증가한 58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개월 연속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최대 자동차 수출 시장인 미국으로 수출 실적은 지난해 7월보다 4.6% 감소한 23억3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대미 자동차 수출은 트럼프 행정부가 모든 수입차에 25% 품목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대미 자동차 수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3월 -10.8%, 4월 -19.6%, 5월 -27.1% 등으로 감소폭이 확대되다가 6월(-16.0%)부터 7월(-4.6%) 사이에는 둔화되는 모양새다.



대미 수출이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유럽연합(EU), 아시아 등의 지역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자동차 수출이 증가했다. 지난달 EU로 수출은 7억1000만달러로 32.7% 늘었고, 기타 유럽은 6억3000만달러로 78.7% 증가했다. 아시아는 6억8000만달러로 34.6%, 중남미는 2억9000만달러로 37.4% 각각 증가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도 7월 친환경차 수출은 6만8129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0% 증가했다. 친환경차 가운데 전기차 수출은 2만246대로 12.3%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7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13만8503대로 지난해 대비 4.6% 증가했고,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7만6639대로 51.5% 증가했다.



산업부는 “대미 자동차 및 부품관세가 15%로 협상이 타결돼 무역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평가한다”며 “변화된 무역 환경에 국내 자동차 산업이 신속히 적응하여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 기술 개발, 신시장 개척 등 필요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



▶▶[한겨레 후원하기]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민주주의, 필사적으로 지키는 방법 [책 보러가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응팔 10주년 류준열 혜리
    응팔 10주년 류준열 혜리
  2. 2전재수 통일교 의혹 조사
    전재수 통일교 의혹 조사
  3. 3김단비 우리은행 4연승
    김단비 우리은행 4연승
  4. 4정관장 인쿠시 데뷔
    정관장 인쿠시 데뷔
  5. 5민희진 보이그룹 뉴진스
    민희진 보이그룹 뉴진스

한겨레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