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한국 여자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럽 스매시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신유빈은 19일(한국시각) 스웨덴 말뫼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64강에서 소피아-쉬안 장(스페인)을 3-0(11-5 11-9 11-9)로 완파했다.
이로써 32강에 진출한 신유빈은 일본의 하야타 히나와 16강 진출 티켓을 다툰다.
하야타는 신유빈에게 쉽지 않은 상대다. 신유빈은 2024 파리올림픽 여자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하야타에게 4-2로 패해 메달을 놓쳤다.
파리올림픽을 포함해 신유빈은 하야타와 여자단식 상대 전적에서 0승 4패를 기록, 한 번도 승리를 따낸 적이 없다.
이번 대회는 WTT 시리즈 최고 수준의 대회로 2023년 싱가포르, 지난해 중국, 올해 미국 대회에 이어 유럽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
남녀 세계랭킹 1위 린스둥, 쑨잉사(이상 중국)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날 신유빈은 첫 게임 시작부터 내리 3점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5-2에서도 연속 3득점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 나갔고, 첫 게임을 11-5로 가져왔다.
신유빈은 2게임 초반 3-5로 밀렸지만, 곧바로 연속 4점을 올리면서 7-5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신유빈은 리드를 끝까지 지킨 채 2게임을 11-9로 챙겼다.
3세트에선 엎치락 뒤치락 점수를 주고 받는 양상의 경기가 펼쳐졌다. 신유빈은 7-8로 1점 차 밀린 상황에서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순식간에 3점을 따냈고,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이후 신유빈은 상대와 1점씩 주고 받으며 3세트도 11-9로 마무리했다.
한편 같은 여자단식에 출전한 이은혜(대한항공)와 주천희(삼성생명)도 나란히 3-0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32강에 올랐다.
남자단식에선 장우진(세아)이 3-2(6-11 9-11 11-7 12-10 12-10)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안재현과 오준성(이상 한국거래소), 조대성(삼성생명)도 32강에 합류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