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씨야 출신 배우 남규리가 그룹 탈퇴와 재결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원더케이 오리지널' 영상 |
그룹 씨야 출신 배우 남규리가 그룹 탈퇴와 재결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원더케이 오리지널'에는 남규리가 자신을 둘러싼 소문과 사건 사고에 대해 밝히는 영상이 공개됐다.
남규리는 김연지, 이보람과 함께 2006년 그룹 씨야로 데뷔해 '여인의 향기' '구두' '미친 사랑의 노래' 등 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그런데 2009년 소속사 이전 문제로 씨야에서 사실상 탈퇴했다.
당시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 측은 남규리의 소속사 무단 이탈로 탈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룹 씨야 출신 배우 남규리가 그룹 탈퇴와 재결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원더케이 오리지널' 영상 |
남규리는 그룹 탈퇴에 대해 "(활동이) 길게 못 갔다. 이제 와서 얘기를 하면 누군가는 또 다쳐야 한다. 다칠 수도 있지 않나"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러나 이건 말씀드릴 수 있다. 제가 소속사 계약이 된 상태에서 무단 이탈하거나 그런 건 절대 아니다. 회사에 들어갈 수도, 나올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저는 이 직업을 그냥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011년 1월 발매한 앨범을 마지막으로 그룹 활동을 중단한 씨야는 2020년 JTBC 예능 프로그램 '슈가맨'에서 완전체 무대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고, 그해 4월 연내 컴백을 목표로 준비를 이어왔으나 결국 재결합은 무산됐다.
그룹 씨야 출신 배우 남규리가 재결합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원더케이 오리지널' 영상 |
또한 남규리는 "(컴백을) 정말 너무 열심히 준비했었다. 재결합 과정이 쉽지 않았다. 많은 시간 동안 제대로 된 해명 없이 활동을 같이 못 하게 됐는데 '슈가맨' 나가고 나서 많은 분이 생각지도 못하게 그리워해 주시고 사랑해주신다는 걸 알게 됐다. 우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 사랑에 보답하고 싶어 재결합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영수와 김도훈이 곡을 줬다. '사랑의 인사2' 같은 노래도 후렴만 30번 넘게 고쳐 나왔었다. 그 곡을 마음에 안 들어 하는 분들도 있었고 노력했지만 안되는 부분도 있었다. 연습하고 녹음도 했는데 알지 못하는 사이에 다른 가수에게 곡이 가기도 했다. 무너짐의 시작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금 후회되는 건 '우리끼리 더 잘 뭉쳤다면 어땠을까'다. 언젠가는 꼭 한 번은 모이게 될 거라고 믿는다. 그럴 것 같고,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룹 씨야 출신 배우 남규리가 2011년 마지막 앨범 발매 당시 멤버간 오해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원더케이 오리지널' 영상 |
남규리는 씨야 마지막 앨범에 대해 "회사와 관계를 떠나서 멤버 간 관계도 오해가 많이 있었다. 그런데 꼭 해야만 했다. 살기 위해서. 이때 인생의 밀물과 썰물을 크게 경험했다. 슬픈 앨범"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사랑은 '사랑의 인사' 때 훨씬 많이 받았는데, '여인의 향기' 때가 셋이 즐겁게 지내던 때다. 이때가 참 순수하고 서로 사랑했던, 계산 없이 사랑했던 시기"라고 기억했다.
그룹 씨야 출신 배우 남규리가 현재 멤버 김연지, 이보람과 연락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원더케이 오리지널' 영상 |
남규리는 "멤버들과 연락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멤버들 근황은 찾아봤다고 밝혔다.
그는 김연지가 두 차례 성대낭종 수술을 했다는 소식에 "마음이 안 좋다. 목소리는 가수뿐 아니라 사람의 생명이다. 두 번이나 수술했다는 얘기를 듣고 고민했다. 연락을 안 한 지 너무 오래돼서 고민하다가 결국 못하게 됐는데, '목에 좋은 거라도 사서 보낼까?' 별의별 생각을 했는데 용기를 내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남규리는 2019년 이보람 콘서트에서 '사랑의 인사'를 함께 부른 영상을 보면서 눈물을 쏟기도 했다.
그는 "안 보려는 영상 중 하나다. 볼 때마다 눈물이 난다"며 "이걸 보면 보람이 감동도 보이고 저의 예쁜 마음도 보이고 짧은 순간에 팬들에 대한 많은 감정이 오간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를 설 때 대단한 마음이라 생각하고 선 게 아니다. 보람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노래밖에 없다고 했다. 이때 그 마음이 아름다워서 눈물이 난다. 정말 아무것도 서로가 그런 마음 없이,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무대를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남규리는 그룹 씨야 탈퇴 후 배우로 활동 중이다.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 '붉은 달 푸른해' '이몽' '카이로스' 등에 출연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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