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북한이 '조국해방의 날'로 부르는 광복절을 맞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4일 평양 개선문광장에서 열린 '조국해방 80돌 경축대회'에 참석해 연설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출처=조선중앙TV 캡쳐) 2025.08.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자유의방패'(UFS) 연습을 '전쟁도발'이라고 규정하고 핵무력 강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15 경축사를 통해 평화 통일 노선을 밝혔지만 북한의 적대적 기조에는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해석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18일 북한의 첫 번째 5000t급 구축함 '최현호'를 방문해 함의 무장체계 통합운영 시험과정과 구축함 해병들의 훈련 등을 점검했다고 19일 보도했다. UFS 맞대응 차원에서 연습 첫 날 군사행보를 벌인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국가가 직면한 안전 환경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조성된 정세는 우리로 하여금 현존 군사이론과 실천에서의 획기적이고도 급속한 변화와 핵무장화의 급진적인 확대를 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부터 또 다시 감행되는 미국과 한국의 합동군사연습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에 가장 적대적이며 대결적이려는 자기들의 의사를 숨김없이 보여주는 뚜렷한 입장 표명"이라며 "미한의 심화되는 군사적 결탁과 군사력 시위행위들은 가장 명백한 전쟁도발 의지의 표현이며 지역의 평화와 안전환경을 파괴하는 근원"이라고 했다.
이어 "오래 전부터 관행화되어온 미한의 군사연습이 언제 한번 도발적 성격과 위험성을 내포하지 않은 적이 없지만 최근에는 핵 요소가 포함되는 군사적 결탁을 기도하고 있다는 특징으로부터 하여 그 엄중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변천하는 정세는 우리로 하여금 주동적이며 압도적인 변화로써 대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가의 주권안전을 철통같이 수호하는 데서 가장 믿음직하고도 확고한 방도와 담보는 적이 우리를 두려워하게 만드는 것 뿐"이라며 "정세관리와 국가 방위전략에 관한 우리의 이러한 견해에는 추호의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가 방위력의 가속적인 장성을 위한 중대 조치들은 분명코 계속 취해질 것"이라며 "나라의 주권안전을 수호하려는 우리의 확고한 의지와 능력은 실천 행동으로써 표현될 것"이라고 했다.
이를 놓고 한미 연합훈련이 '핵 요소'를 포함해 격상됐다고 주장하면서 핵 무력 강화 명분을 쌓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미가 이번 UFS에서 폭염을 이유로 야외기동훈련(FTX) 절반을 다음달로 미룬 사실은 무시하고 반발한 것으로 볼 때 UFS 기간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 도발이 감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함의 각 무장계통들의 부분별 시험과정과 통합운영체계 구성실태에 대해 보고받았다.
그는 "국가방위의 중요 공간에서 임무를 담당하고있는 우리 해군의 작전능력을 초급진적으로 장성시키는 것은 (중략) 순간도 드틸 수 없는 최중대 국사"라고 말했다.
신문은 그가 "해군의 첨단화, 핵 무장화의 중요과업들이 단계적으로,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데 대하여 만족"을 나타냈다고 했다.
북한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원자력 추진 잠수함 건조를 추진하는 등 해상 기반 핵 공격 능력을 갖추는 데 주력해왔다.
최일 잠수함연구소장은 "체계 통합은 탐지 센서들과 각종 무장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함으로써 전투력을 극대화하는 핵심기술"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0월 중으로 다음 단계인 함의 성능 및 작전수행능력 평가 공정에로 넘어갈 데 대하여"라고 강조했다. 10월에는 정박 상태가 아니라 바다에서 해상시험을 하겠다는 의미로 추정된다.
아울러 "남포조선소에서 건조하고있는 세 번째로 되는 '최현'급 신형 다목적 구축함 실태와 전망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내년 10월 10일(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까지 '최현급' 신형 구축함을 추가로 건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지난 4월 '최현호'를 진수한 데 이어 '강건호'를 선보이려 했지만 좌초한 이후 복구작업을 거쳐 22일 만인 6월 12일 다시 진수식을 열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대화·협력보다 '핵 억제력' 기조가 확고함을 재확인했다"며 "'주권안전 수호'를 명분으로 SLBM 등 해상 핵 전력 실전배치를 시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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