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18일)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한밤중에 급히 대피했습니다. 경기도 파주에서는 전봇대에 올라간 뱀 때문에 아파트 1천 세대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소식은 편광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창문에서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어떡해, 어떡해]
[주민 : 팡팡 뭐 터지는 소리가 났었어요. 한 대여섯 번 들었던 것 같은데요.]
어젯밤 11시 10분쯤 서울 도봉구 쌍문동의 15층짜리 아파트 11층에 불이 났습니다.
주민 수십 명이 긴급 대피했고, 이 과정에서 한 명이 발목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비 31대, 인원 110명을 동원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반 만인 새벽 12시 40분쯤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소방당국은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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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8시 반에는 경기도 파주의 한 아파트 1천여 세대가 3시간 넘게 정전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국전력은 근처 전봇대 위로 기어 올라간 뱀이 전선을 지탱하는 절연 설비와 접촉하면서 설비가 고장 나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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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경기도 수원의 패스트푸드점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신고가 접수돼 학생과 시민 4백여 명이 대피하게 했던 사건의 범인이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사건은 배달 기사 20대 A 씨가 벌인 자작극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는 패스트푸드점에서 "배달이 늦다"고 지적을 당하자 앙심을 품고 협박글을 쓰고 경찰에 직접 신고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상편집 : 박나영)
편광현 기자 gh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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