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권혁규는 인상적인 낭트 데뷔전을 치렀다.
낭트는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에 위치한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랑스 리그앙 1라운드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0-1 패배를 당했다.
권혁규가 낭트, 리그앙 데뷔전을 치렀다. 권혁규는 부산 아이파크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 부산 성골 유스다. 2019년 K리그2 최초의 준프로계약을 맺으며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2019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2020시즌은 팀이 승격하면서 K리그1 무대에서도 뛰었다.
이른 나이에 김천 상무에 입대하며 군 문제도 해결을 했다. 경험을 쌓으며 성장했고 3선과 중원을 넘나들며 능력을 보여줬다. 전진 패스 능력과 피지컬, 양발 능력이 돋보였다.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었다. 계속해서 부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던 권혁규는 셀틱으로 향했다. 오현규, 양현준과 함께 하던 권혁규는 세인트 미렌, 히버니언에서 연속해서 임대 생활을 했다.
셀틱으로 돌아왔으나 브랜던 로저스 감독 외면을 받던 권혁규는 낭트로 향했다. 낭트는 이용재까 뛰던 팀이고 프랑스 리그앙 우승이 8회나 되는 팀이다. 지난 시즌 리그앙 13위를 차지했던 낭트는 프란시스 코클랭과 더불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설 수 있는 선수를 원했고 권혁규를 데려왔다. 권혁규와 함께 홍현석을 영입하면서 코리안리거만 2명을 보유하게 됐다.
권혁규는 PSG전에서 낭트 첫 경기를 치렀는데 이강인과 코리안더비를 치렀다. 권혁규는 4-1-4-1 포메이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는데 곤살루 하무스를 잘 견제하면서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 등이 올라올 때 1차 방어선 역할을 했다. 경합과 수비에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인상을 남겼다. 공을 가지고 있을 때 PSG가 압박을 펼치면 고전하기도 했지만 확실한 경쟁력을 보였다.
후반에 교체 투입된 홍현석과 같이 뛰기도 한 권혁규는 후반 22분 비티냐 골을 막지 못했다. 결과는 낭트의 0-1 패배였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평점 7.2를 줬다. 낭트에서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패스 성공률은 73%에 불과했지만 패스 시도 15회 중 성공 15회였다. 그라운드 경합 승리 3회(시도 4회), 클리어링 2회, 블록 3회, 태클3회 등을 기록하면서 수비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평가는 다소 엇갈렸다. 프랑스 '막시풋'은 "낭트 첫 경기를 치른 권혁규는 제 몫을 해냈다. PSG가 페널티 박스 앞에 접근을 하면 권혁규는 두 센터백 사이에 위치해 봉쇄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권혁규는 리그앙 첫 경기를 치렀는데 적응은 쉽지 않아 보였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권혁규는 속도와 강도에 압도를 당했다. 공을 가져오는 건 괜찮았지만 클리어링 속도, 정확성은 부족했다. 비티냐, 루이스에 고전했다. 압박을 해소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경험 부족이 느꼈다.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하면서 아직 더 발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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