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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1인자' 김은지, 오늘부터 신사팀 빅3와 벼랑끝 승부

MHN스포츠 엄민용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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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혁 9단(사진 바둑TV 캡처)

유창혁 9단(사진 바둑TV 캡처)


(MHN 엄민용 선임기자) 올시즌 신사팀 대 숙녀팀의 연승대항전이 어느덧 종착역을 코앞에 두게 됐다. 신사팀 이창호 9단이 폭주기관차처럼 앞서 가자 숙녀팀 최정 9단이 질풍노도처럼 따라붙어 격차가 한 발짝으로 좁혀지기도 했으나, 이후 장군·멍군이 이어지며 이제 숙녀팀에서는 '여자 랭킹 1위' 김은지 9단만 남게 됐디. 반면 신사팀은 최강 멤버 3명이 남아 확실한 수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유창혁 9단(오른쪽)과 오유진 9단이 대국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 바둑TV 캡처)

유창혁 9단(오른쪽)과 오유진 9단이 대국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 바둑TV 캡처)


18일 서울시 성동구 마장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9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제20국에서 '일지매' 유창혁 9단이 4연승에 도전하는 오유진 9단을 맞아 239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승부는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중반까지 팽팽하던 형세는 중앙전투가 일단락되면서 흑쪽으로 승부의 저울추가 기울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유진 9단이 특유의 승부감각으로 판을 흔들고 치열하게 버텨 가면서 유 9단이 승리를 확정 짓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유창혁 9단은 관록의 힘을 보여주며 오유진 9단의 추격을 뿌리쳐 귀중한 1승을 낚았다.

유창혁 9단의 첫 수.(사진 바둑TV 캡처)

유창혁 9단의 첫 수.(사진 바둑TV 캡처)


팽팽한 중반전.(사진 바둑TV 캡처)

팽팽한 중반전.(사진 바둑TV 캡처)


유창혁 9단의 승리로 이번 연승대항전은 신사팀이 우승할 가능성이 한껏 높아졌다. 1승을 챙긴 유 9단을 비롯해 최명훈 9단과 목진석 9단 등 빅3가 건재한 반면 숙녀팀에서는 김은지 9단 홀로 남았기 때문이다. 다만 신사팀 3인방이 전체 랭킹에서는 김은지 9단에게 뒤처져 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다. 여자랭킹 1위인 김은지 9단은 전체 랭킹에서도 30위에 올라 목진석(43위)·유창혁(70위)·최명훈(76위) 9단에 비해 상위를 지키고 있다. 그만큼 강하다는 소리다.

흑이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사진 바둑TV 캡처)

흑이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사진 바둑TV 캡처)


오유진 9단이 초시계를 꺼 항복을 선언하는 순간.(사진 바둑TV 캡처)

오유진 9단이 초시계를 꺼 항복을 선언하는 순간.(사진 바둑TV 캡처)


이를 의식한 듯 유창혁 9단도 이날 승리를 확정 지은 후 가진 인터뷰에서 "오유진 9단의 기세가 좋은 데다 연승전은 첫 판이 부담되는데, 승리를 하게 돼 마음이 편해졌다"며 "내일 만날 김은지 9단이 워낙 강자라서 승리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바둑을 두는 데 더 신경 쓰겠다"고 전했다.

복기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 바둑TV 캡처)

복기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 바둑TV 캡처)


우승을 확정 짓고 싶은 신사팀과 우승을 양보하고 싶지 않은 숙녀팀의 올시즌 마지막 대결이 될지 모르는 제19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제21국은 19일 오후 7시 진행된다. 상대전적에서는 유창혁 9단이 김은지 9단에게 2승으로 앞서 있다.

유창혁 9단이 승자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 바둑TV 캡처)

유창혁 9단이 승자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 바둑TV 캡처)


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19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은 만 40세(1985년생) 이상 남자기사(랭킹 30위 이내 출전 제한)와 전 연령 여자기사가 팀을 이뤄 12 대 12로 벌이는 연승대항전이다. 대회 총규모는 2억 4500만 원이며, 우승 상금은 1억 2000만 원이다. 3연승 시 2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당 100만 원의 상금이 추가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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