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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제1야당, 與와 공조 선회… 이시바 힘 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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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4% “총리 사임할 필요 없어”
일본 제1야당 입헌민주당이 여당과의 정책 공조를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 전환을 꾀하고 있다. 지난달 참의원(상원) 선거 참패 후 자민당 내 일각의 퇴진 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버티기’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다.


18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정권과의 ‘대결’ 자세를 전면에 내걸었던 입헌민주당 노다 요시히코(사진) 대표가 최근 정책 성과를 내는 ‘해결’ 노선 쪽으로 기울었다. 입헌민주당의 중·저소득층 지원 대책인 ‘급여형 세액공제’를 두고는 양당 정무조사회장 간 접촉이 이미 시작됐으며, 기업·단체의 정치 후원금 규제 문제와 관련해서도 최근 이시바 총리가 전향적 검토 입장을 밝힘에 따라 당수 회담 개최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는 참의원 선거에서 국민민주당, 참정당이 약진한 것과 달리 입헌민주당은 현상 유지에 그친 데 따른 위기감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당 고위관계자는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면 성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다 대표는 기업·단체 정치 후원금 제도 개혁이 이뤄질 수 있다면 “이시바 총리가 자리를 지켜도 좋다”고 주변에 말했다고 한다.

자민당이 19일 총재선거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총재선거 조기 실시 여부 논의에 착수할 예정인 가운데 입헌민주당의 이런 움직임은 여론 흐름과 함께 이시바 총리 거취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16·17일 실시한 조사에서 이시바 총리가 ‘사임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54%로 ‘그만둬야 한다’ 36%에 앞서는 등 여론은 총리 유임에 힘을 싣고 있다.

도쿄=유태영 특파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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