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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름반도 반환·나토 가입 불가”… 트럼프, 방미 젤렌스키 압박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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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유럽과 연쇄 회담 개최
젤렌스키 “과거와 달라야” 맞서

나토와 유사한 우크라 안전보장
美 “푸틴에 동의 받았다” 밝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논의하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의 회담이 18일(현지시간) 연속해 열렸다.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 이양 여부,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방안이 핵심 쟁점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러시아에) 빼앗긴 크름반도는 돌려받을 수 없고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은 안 된다”고 못박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전날 워싱턴에 도착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크름반도와 동부 돈바스 일부를 억지로 내놓아야 했던 수년 전과는 달라야 한다”며 “1994년 안전보장을 받았으나 안전을 보장받지 못했던 때와도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핵심 쟁점을 두고 두 정상이 확연한 인식 차이를 보인 것이다.

미국이 나토와 비슷한 방식으로 우크라이나를 보호해 줄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것은 주목을 끌었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는 미 CNN방송에 지난 알래스카 미·러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나토 조약) 제5조와 유사한 보호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동의도 받았다고 밝혔다. ‘나토 조약 5조’는 한 동맹국이 공격받으면 모든 동맹국이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해 대응한다는 집단방위의무를 명시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등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이 한꺼번에 백악관을 찾아 젤렌스키 대통령을 측면 지원했다.

러시아는 루한스크와 도네츠크 지역을 전부 넘겨받는 조건으로 우크라이나에 북부 수미, 하르키우 지역 일부를 돌려주고, 헤르손·자포리자 전선을 현 상태로 동결하겠다고 미국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4년 강제병합한 크름반도의 러시아 편입을 공식 인정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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