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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꿈은 "러 제국 영광 재현"…'러 심장' 불린 돈바스 집착 이유

중앙일보 이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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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 중단의 조건으로 양보를 요구한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지역은 옛 소련 시절부터 산업적, 전략적인 요충지였다.



돈바스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러시아 접경지의 루한스크·도네츠크를 포함한 지역을 일컫는다. 1783년 크림 칸국이 무너진 뒤 러시아 제국으로 편입된 돈바스는 당시 유럽으로 팽창하는 러시아 제국을 상징하는 지역 중 하나였다. 소련 시절엔 석탄 등 풍부한 지하자원과 흑해와 맞닿은 지리적 이점 덕분에 공업 도시로 발전했으며, 한 때 ‘러시아의 심장’으로 불리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독립한 이후에도 돈바스에는 방위산업에 필수적인 철강·화학 공업 단지가 자리 잡았다. 푸틴 대통령에게 돈바스는 소련 영광의 상징과 함께 산업적 요충지로서의 의미가 담겨있다.

돈바스 편입은 전쟁을 시작한 푸틴 대통령의 명분이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의 내전이 격화되자 “러시아계 주민들을 보호하겠다. 우크라이나 동부는 러시아의 옛 영토”라며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로 군사 작전을 승인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시작이었다. 도네츠크주 주민 75%, 루한스크주 주민 69%가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등 친러 성향의 주민들 사이에선 우크라이나로부터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지난 13일 우크라니아의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러시아는 도네츠크 지역의 75%를 루한스크 지역의 99%를 점령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소련과 러시아 제국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푸틴 대통령에게 돈바스는 이번 전쟁의 핵심”이라며 “(푸틴 대통령은)돈바스를 얻기 위해서라면 다른 영토도 거래할 의향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o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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