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가드와 비밀 연애한 뉴올리언스 시장 기소…최소 14차례 여행다니며 1억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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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잔을 앞에 두고 다정히 식사 중인 두 사람.

뉴올리언스 시장과, 근무 중이어야 할 경호원입니다.

라토야 캔트렐 시장은 경호원과의 사적 관계를 위해 세금을 썼다는 혐의로 현지시간 16일 연방 검찰에 기소됐습니다.

현지 검찰은 캔트렐 시장이 2021년부터 경호원 제프리 배피와 친밀한 관계를 맺었고, 배피가 경호 근무 중인 것처럼 꾸미곤 실제로 함께 개인적인 활동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3년간 14차례 이상 국내외 출장을 함께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와이너리 여행 등 사적인 일정이 포함됐는데, 이 과정에서 세금 약 7만 달러, 우리 돈 1억 원가량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시 소유 아파트를 사실상 공동 거주지처럼 사용했습니다.

수천 건의 메시지를 보안 메신저 '왓츠앱'으로 주고받으며 자동삭제 기능으로 관계를 숨기려 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개인적 문제가 아닌 권력과 지위를 이용해 세금을 사적으로 전용한 장기간의 사기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하 직원을 위협하고 FBI에 거짓 진술을 했으며, 연방 배심원 앞에서도 위증했다는 혐의가 추가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이클 심슨/루이지애나 동부 연방검사]

로맨스인지, 여성인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공적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한 사건이라는 점입니다.

민주당 소속인 캔트렐은 2018년 뉴올리언스 300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시장으로 당선됐습니다.

연임을 거쳐 내년 1월 임기를 마칠 예정이었습니다.

남편은 2023년 심장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사별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번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이들이 수년간의 징역형과 함께 한화 약 3억 5천만 원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지훈]

(영상출처: Dailymail, 유튜브 'FOX8NOLA' 'livenowfox' )



강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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