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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한국계 美 상원의원 방한…"내 존재가 곧 한국 위상 반영"

머니투데이 우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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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국회서 우원식 국회의장 면담..."한미동맹 핵심은 함께 부유해져야 한다는 것"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우원식(가운데) 국회의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앤디 김(왼쪽) 미국 연방 상원의원과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를 접견,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5.08.18.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우원식(가운데) 국회의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앤디 김(왼쪽) 미국 연방 상원의원과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를 접견,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5.08.18.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나는 이민자의 아들이며 우리 부모님은 50년 전에 한국을 떠나 미국에 정착했습니다. 상원의원이 돼 한국을 찾은 심정이 감개무량합니다."

첫 한국계 미국 연방 상원의원 앤디 김(한국명 김진태) 의원이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방한 소회를 밝혔다. 이민자의 아들인 본인의 존재 자체가 한국의 국가적 위상 강화를 반영한다고 자평하고 한미 의회 간 소통을 주도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약속했다.

우 의장은 18일 오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김 의원 일행을 맞이했다. 김 의원 일행은 전날인 17일 방한했다. 미국에 신규 조선소를 건설하고 조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이른바 조선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 협의가 방한의 주 목적이다. 그러나 우 의장을 만나서는 한국인 2세로서의 소회를 숨기지 않았다.

김 의원은 "제가 미국 역사상 최초 한국계 상원의원이 된 것은 미국이 우리 가족에게 준 모든 기회를 상징한다"며 "동시에 이는 한국의 위상이 반영된 결과이며 한미가 함께 길러 온 굳건한 파트너십을 상징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미관계는 제게 단순이론이나 추상적 차원이 아니며 저는 스스로 제가 한미관계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며 "양국의 긴밀한 파트너십이 없었다면 저는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저는 제가 70년 이상 이어진 한미동맹을 물리적으로 대변하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늘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첫 한국계 미국 연방 상원의원이다. 1982년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인 이민자 2세대다. 오바마 행정부 1~2기를 거쳐 국무부와 국방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등에서 일했다. 2018년 민주당 소속으로 뉴저지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고 작년 말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김 의원은 "한미 동맹의 핵심은 양국이 함께함으로써 나아지고 강해지고 부유해지고 번영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상호호혜적 '윈윈'(상호이익) 관계가 되도록 미국 의회에서 한미 관계에 대해 가장 큰 목소리를 내고 앞장서서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25일(미국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성공적인 한미 회담은 양국 뿐 아니라 포괄적 글로벌 경제 안보를 감안할 때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세계가 어려 어려움에 직면한 지금 한미 안보 파트너십은 어느 때보다 굳건하며 안보를 위한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미가 전세계적 무대에서 다자적 측면에서도 진정한 안보 파트너로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도 김 의원 일행을 환대했다. 우 의장은 "미국 의회가 초당적으로 한미동맹을 지지해주고 있는데 김 의원은 하원의원에 이어 앞으로는 상원의원으로 한미동맹 발전에 더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 의원이 지난 겨울 한국에서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해주고 우리 국회의 계엄 해제 절차를 지지해준 것에 대해 특별히 감사 드린다"며 "대한민국이 민주주의를 정상적으로 회복하는 과정에서 미국 조야(여야)가 보내준 많은 지지에 대해서도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 요청도 잊지 않았다. 우 의장은 "한미 양국 관세협상이 타결돼 불확실성이 많이 걷힌 만큼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미 의회가 지지해달라"며 "김 의원의 지역구인 뉴저지에 우리 기업들이 많이 진출했는데 이들이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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