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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광고에 ‘눈 찢기’ 포즈… 스와치, 인종차별 논란에 사과

조선일보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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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이 눈을 양옆으로 찢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와치

모델이 눈을 양옆으로 찢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와치


양쪽 눈을 찢는 포즈를 광고에 활용해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진 스위스 시계 브랜드 스와치가 공식 사과했다.

스와치는 16일 인스타그램 등 자사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근 스와치 에센셜스(ESSENTIALS) 컬렉션 광고 이미지 속 모델의 표현과 관련해 제기된 우려를 인지했다”며 “이번 일로 인해 불편이나 오해를 끼쳐드렸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관련된 모든 자료를 즉시 삭제했다”고 했다.

앞서 스와치는 아시아 남성 모델이 자사 손목시계를 찬 채 양쪽 눈꼬리를 뒤로 당기는 포즈의 광고를 공개해 비난을 받았다. 당시 이 광고 사진이 공개되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눈을 찢는 제스처는 아시아인의 눈을 조롱하는 인종차별적 행위라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중국인 네티즌 사이에서 불매 운동이 벌어지는 등 강한 반발이 이어졌다.

이번 스와치의 사과 게시물에도 중국어로 비판 댓글이 잇달아 달렸다. 중국인 네티즌들은 “이런 성명 하나 올리면 끝날 일인가. 제대로 사과하라” “이렇게 큰 회사가 이런 저급한 실수를 저지르다니 믿기 어렵다. 이런 행동은 많은 아시아 고객을 잃게 할 뿐” “앞으로 다시는 스와치 제품을 구매하지 않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오메가, 론진, 티쏘 등 브랜드도 보유하고 있는 스와치는 매출 측면에서 중국 의존도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작년 그룹 전체 매출의 약 27%가 중국·홍콩·마카오 지역에서 발생했다. 다만 경기 침체로 중국에서의 매출이 점차 감소하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매출 총 67억4000만 스위스 프랑(약 11조5800억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14.6% 급감한 수준이다.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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