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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AI교과서, 희망학교 모두 쓸 수 있게 지원”

매일경제 권한울 기자(hanfenc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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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교과서업체 “실행 방안 없이 말 잔치만 벌여” 비판


대구 달성군 가창면 용계초등학교에서 열린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DT) 공개수업에서 초등생들이 AI 교과서로 공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달성군 가창면 용계초등학교에서 열린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DT) 공개수업에서 초등생들이 AI 교과서로 공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가 최근 ‘교육자료’로 격하된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해 사용을 희망하는 학교는 모두 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까지 AI 교과서 사용과 관련한 구체적 실행 방안은 제시돼지 않아 실제 사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한 상태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AI교과서의 예산과 행정절차와 관련해 “기본 원칙은 사용하고자 하는 학교는 계속 지원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산과 관련해서는 시도 교육청과 논의 중으로, 교육청별 상황이 다르지만 희망하는 학교는 모두 쓸 수 있게 지원하겠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AI교과서의 지위가 교육자료로 변경되면서 2학기에 사용을 희망하는 학교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이는 기존 교과서 지위일 때는 필요없던 절차다. 구 대변인은 “학교 측에 안내된 사항으로, 사용을 원하는 학교는 운영위 심의를 거쳐 선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AI교육자료의 2학기 채택률은 아직 취합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AI교과서업체 관계자는 “있던 법도 바꾸는 세상인데, 교육부가 시도교육청 합의안도 없이 지원을 약속하는 것 자체를 믿을 수 없다”면서 “당장 내년에 검정받지 않은 모든 자료를 교육부가 선택하도록 할 거냐”고 반문했다. 이어 “교육부가 실행 방안 하나 없이 말 잔치만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대다수 학교가 이번주 2학기 개학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교육부가 AI디지털교과서 서비스를 일괄 중단했기 때문에 교육 현장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AI교과서 포털은 2학기 사용을 희망하고 계약 절차를 마친 학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 예정”이라면서 “다만 교육자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비기간을 확보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이용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I교과서 업체 관계자는 “AI교육자료를 어느 학교를 대상으로 열어줘야할지 등 교육부로부터 아무 지침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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