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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건희 공천개입 집중 추궁…집사·법사·관리인 동시 소환(종합2보)

뉴스1 정윤미 기자 남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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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오전 10시부터 4명 동시 조사 중…김건희 '공천개입' 집중

김예성 구속 후 첫 소환조사…·전성배, 특검 출범 이래 첫 출석



왼쪽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김 여사 일가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 통일교 현안 청탁 의혹에 연루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모습./뉴스1 ⓒ News1

왼쪽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김 여사 일가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 통일교 현안 청탁 의혹에 연루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모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정윤미 남해인 기자 = 김건희 특검팀은 1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여사를 상대로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에 나섰다. 김예성·전성배·이종호 씨 등 김 여사 주변인도 이날 오전 특검팀에 줄줄이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8시 35분쯤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에서 호송차를 타고 9시 40분쯤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 앞에 도착했다.

김 여사는 지난 12일 늦은 오후 구속된 이후 이날 두 번째 특검에 출석했다. 특검팀은 지난 14일 구속 후 첫 조사에서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캐물었지만 김 여사가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조사는 약 2시간 만에 끝났다.

두 번째 조사에서 김 여사 주변인들이 동시 소환되면서 대질 신문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특검팀은 첫 조사에서 마무리 짓지 못한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서만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에 앞서 김예성 씨도 이날 오전 9시 30분쯤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김 씨에 대한 조사는 지난 15일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이후 처음이다.

김 씨는 지난 12일 베트남에서 귀국 즉시 체포돼 특검 조사를 받고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 머물렀고 구속 이후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는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 중이다.


김 씨는 김 여사 일가의 '집사'라 불리는 인물로 이른바 '집사 게이트' 당사자다.

집사 게이트는 김 씨가 설립에 관여한 IMS모빌리티(전신 비마이카)가 2023년 6월 회계 기준상 자본잠식 상태였음에도 대기업 등으로부터 184억원을 투자받고 투자금 가운데 일부를 김 씨나 김 여사 측이 챙겼다는 의혹이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등 기업들이 현안 해결을 위해 김 여사와 친분이 있는 김 씨를 통해 대가성·보험성 투자를 한 게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다.


투자금 가운데 46억 원이 김 씨가 세운 법인 이노베스트코리아가 IMS모빌리티 지분(구주)을 매입하는 데 쓰였는데 김 씨 아내 정 모 씨가 당시 이노베스트코리아 유일한 사내 이사로 등재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 회사가 김 씨의 차명 회사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8.1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8.1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특검팀은 '건진법사' 전 씨도 불러 통일교 청탁 의혹도 조사 중이다.

전 씨에 대한 특검의 소환 조사는 이날이 처음이다. 전 씨는 이날 오전 10시 조사를 앞두고 9시 52분쯤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 특검 사무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 씨는 '통일교 측에서 받은 선물을 김 여사 측에 전달했나' '김 여사에게 통일교 현안 청탁을 전달한 사실이 있나' '명품 가방과 목걸이는 지금 어디에 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포토라인을 밟고 지나겠다.

전 씨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법당을 운영한 무속인으로, 지난 20대 대선 당시 윤 전 대통령 대선 캠프 네트워크본부에서 상임고문으로 활동했다. 이전에는 김 여사가 대표였던 코바나컨텐츠 고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 씨는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강조하며 여러 인사들로부터 기도비를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하고 인사·공천 청탁 등 정치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김 씨와 전 씨가 김 여사의 측근으로서 각종 '청탁'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조사 과정에서 이들과 김 여사가 인연을 맺게 된 구체적인 경위와 윤 전 대통령 당선 후 관계, 금품과 청탁이 오갔는지 여부 등을 규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도 18일 오전 10시부터 조사 중이다.

이 전 대표는 김 여사의 계좌관리인이자 최측근으로,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돼 있다.

그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인 이정필 씨에게 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며 2022년 6월~2023년 2월 25차례 걸쳐 81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지난 5일 구속됐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당시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운데). 2025.8.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당시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운데). 2025.8.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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