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1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윤시윤이 어머니와 함께 몽골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SBS 제공) 2025.08.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배우 윤시윤이 안타까운 가정사를 고백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윤시윤이 어머니와 함께 몽골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두 사람은 몽골 전통 요리를 먹으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식사를 마친 윤시윤은 어머니에게 "요즘 식당 일은 어떠냐. 안 힘드냐"고 물었다.
어머니가 "돈도 벌고 내 건강을 위해서 일도 하고 좋다"고 하자 윤시윤은 "너무 어릴 때부터 엄마는 일만 했다. 성인이 되자마자 나 때문에 일찍 엄마가 돼서 일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할머니한테 들었는데 어릴 때 내가 배고파서 분유 세 통 반을 먹더니 이틀을 잤다더라. 그렇게 내가 굶주렸을 정도면 엄마는 더 못 먹었을 거 아니냐"고 물었다.
어머니는 "임신해서 먹고 싶은 거 못 먹으면 눈이 짝짝이로 나온다는 어른들 얘기를 들어서 너 넣자마자 눈코입 제대로 있나, 손가락 제대로 있나 그것부터 봤다"고 답했다.
윤시윤의 어머니는 스무살에 윤시윤을 낳아 홀로 키웠다고 했다. 건강이 좋지 않았지만 생계를 위해 어린 윤시윤을 친정에 맡기고 미용실에서 일했다고.
어머니는 "100일 좀 지나서 할머니 집으로 갔던 것 같다. 그래서 언제부터 네가 걸음마를 했는지 모른다"며 "미용실에서 나한테 엄마라고 부르지 말라고 했던 거 기억 나냐"고 물었다.
윤시윤은 "그땐 아이 있는 여자라고 하면 일을 안 시켜주니까 엄마가 이모라고 부르라고 했었다. 근데 또 보고 싶으니까 옆에는 앉혀놓고 싶고,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라고 회상했다.
이에 어머니는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하는 소리가 들리면 (너가) 문을 열고 '엄마, 손님 가셨어요'라고 물었다. 가셨다고 하면 팔딱팔딱 뛰면서 '이제 엄마라고 불러도 돼요?'라고 그랬다"고 말했다.
윤시윤은 "엄마 그때 나이가 20대 초반, 나나 지금 또래들처럼 대학 생활을 즐기고 연애를 하지 못하고 혼자 일했다"며 "20대에 일만 했던 엄마한테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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