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사면반대 시위에 與 잇단 비판…안철수, '정의봉' 들더니 한 말

아시아경제 김성욱
원문보기
안철수, 광복절 경축식에서 기습 침묵시위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 플래카드 들고 서
"매국사면 옹호 앞잡이에겐 정의봉이 약"
이재명 대통령의 특별사면에 반발해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식에서 기습 시위를 벌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이재명 매국사면 옹호하는 앞잡이들에겐 정의봉이 약"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 논평에 답한다"며 정의봉 사진을 첨부했다. 안 의원이 언급한 정의봉은 고(故) 박기서 씨가 백범 김구 선생의 암살범인 안두희를 살해할 때 사용한 길이 40㎝의 나무 몽둥이를 말한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논평에 반박하며 정의봉 사진을 올렸다. 인스타그램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논평에 반박하며 정의봉 사진을 올렸다. 인스타그램


안 의원은 지난 15일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하는 이 대통령 앞에서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 플래카드를 들고 일어나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를 본 행정안전부 직원들이 잠시 제지했으나, 안 대표는 경축사가 끝날 때까지 침묵시위를 이어갔다. 다만 이 대통령은 안 의원의 항의에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

이에 민주당은 안 의원의 행동을 즉각 비판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안 의원은 광복절 경축식에서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 피켓을 들고 광복절 기념식을 당 대표 선거 홍보용으로 이용하는 정치적 쇼를 벌였다"며 "정치적 야욕을 위해 독립 영웅과 시대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를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광복절까지 피켓 시위·농성·망언을 일삼으며 모욕할 용기가 있는 자들이 윤석열·김건희 앞에서는 왜 한마디 못 하고 엎드려 침묵했나"라며 "윤석열·김건희 정권의 부역자로서 계엄과 내란을 방조·옹호하던 국민의힘이 국민을 위하는 척하는 모습은 광복 후 태극기를 흔들던 친일 부역자와 다를 바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경축사를 마치고 자리로 향할 때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라는 문구가 적힌 펼침막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경축사를 마치고 자리로 향할 때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라는 문구가 적힌 펼침막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안 의원은 그간 SNS를 통해 이 대통령의 이번 사면 결정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지난 14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부인 정경심 씨에 대한 사면과 차정인 부산대 법대 교수의 국가교육위원장 임명에 대해 "이 대통령이 조국 부부에게 막대한 빚을 당겨 쓰지 않는 이상에야, 광복 80주년에 부부를 쌍으로 사면을 시켜주고, 그 자녀의 대변자에게는 장관급 자리까지 선사한단 말이냐"라고 말했다. 12일에는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 2달을 지켜보았지만, 당신은 자격이 없다"며 "헌법을 무시하고 법치주의를 박살 내는 것이 진짜 대한민국이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지난 15일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8개월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출소했다. 그는 당시 "저의 사면 결정은 검찰권을 오남용해 온 검찰 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이라며 "복당 조치가 이뤄지면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 비판과 반대, 비방을 모두 다 안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예진 현빈 아들
    손예진 현빈 아들
  2. 2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3. 3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4. 4쿠팡 정부 진실 공방
    쿠팡 정부 진실 공방
  5. 5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아시아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