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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지 로이터=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위해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의 엘멘도르프-리처드슨 합동 기지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25.08.15.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앵커리지 로이터=뉴스1) 류정민 특파원 |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가 "미·러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판도를 바꿀 만큼의 강력한 안보 보장에 합의했다"고 17일(현지 시각) 밝혔다.
위트코프 특사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5일 알래스카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회담에서 이같은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외신을 종합하면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가 돈바스(루한스크와 도네츠크)에서 완전히 철수한다면 그 대가로 헤르손과 자포리자 등 나머지 지역에서 전선을 동결하고, 수미와 하르키우 일부 지역에서 철수할 용의가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포기와 러시아어의 공용어화 등도 요구했다는 후문이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서방 군대의 우크라이나 주둔을 포함한 전후 안전 보장에 열린 입장을 표명했다고 한다. 미국이 제안한 안보 보장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미군의 직접적인 주둔보다는 우크라이나 군대에 대한 재정적·군사적 지원이나 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사한 안보 보장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위트코프 특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다섯 지역 모두와 관련해 일부 영토를 양보했다"고 했다. 위트코프 특사가 언급한 우크라이나의 다섯 지역은 러시아가 점렴한 루한스크, 도네츠크, 헤르손, 자포리자, 크림반도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위트코프 특사는 오는 18일 백악관에서 열릴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회담에 대해서는 "생산적인 회의를 하고 실제적인 합의에 도달한 이후에 러시아에 돌아가 이 평화 합의를 진전시키고 성사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17일 CBS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평화 합의가 임박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회담에서) 젤렌스키와 후속 회의를 정당화할 만한 충분한 진전은 있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 논의가 반드시 있어야 하며, 이는 월요일(18일) 젤렌스키 및 다른 인사들과의 회담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를린 로이터=뉴스1) 김경민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정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여한 화상 회의 이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5.8.13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베를린 로이터=뉴스1) 김경민 기자 |
한편 18일 열릴 미·우 정상회담에는 유럽 지도자들이 동행할 예정이다. 키어 스터머 영국 총리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이 합류한다.
유럽 정상들의 동참은 지난 15일 미러 정상회담 후 러시아 편으로 돌아선 게 아니냔 의심을 받는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려는 차원으로 읽힌다. 또 지난 2월 젤렌스키 대통령이 홀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을 때처럼 일방적으로 영토 양보를 강요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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