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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강제노동' 부인하더니…중국은 되고 한국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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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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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군함도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지 10년이 지났습니다. 일본 정부는 당시 조선인 강제동원 사실을 알리겠다고 약속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인 추모비나 일본 시민단체들이 세운 한국인 위령비에는 강제성을 담은 표현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도쿄 정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나가사키에서 30여 분 정도 배를 타고 가면 나오는 군함도.

조선인 수백 명이 끌려와 강제 노동을 강요받았다는 설명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오히려 당시 노동자들이 얼마나 후한 대접을 받았고 생활 수준이 높았는지를 내세웁니다.

[군함도 가이드 : 집집마다 TV가 한 대씩 있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TV 보급이 됐던 것이죠. 물론 그밖의 가전제품들도 거의 100% 보급이 됐다고 합니다.]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의 창업주도 영웅시됩니다.


일본은 10년 전 군함도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면서 한국이나 중국 등 주변국에서 노동자를 끌고와 일을 시켰다는 의미로 'forced to work'란 표현을 썼습니다.

당시 우리 정부는 일본이 강제노동을 인정했다고 판단했지만 일본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강제노동, 'forced labor'와는 다른 표현이라며 강제성을 부인합니다.

하지만 2008년 중·일 우호를 위해 세운 비석을 보면 중국인 노동자는 상황이 다릅니다.


중국인 원폭 희생자 추모비입니다. 이 추모비는 나가사키 평화공원 한복판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요.

이 설명문도 보면 강제 연행을 해서 여기서 희생당했다라는 점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앞서 1979년 일본 시민단체가 조선인들을 위해 만든 추모비에도 강제 연행과 노동 등 표현이 적나라하게 담겼습니다.

그럼에도 4년 전, 같은 공간에 만든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에는 강제성 표현을 아무 것도 넣지 못하게 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용 김무연 영상편집 류효정 영상디자인 조성혜]

정원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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