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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1주일째 연락두절 된 30대 소방대원···“이태원 참사 후 우울증 앓아”

서울경제 박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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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이후 사건현장 지원을 나간 후 우울증을 앓던 소방대원이 1주일 넘게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행적을 찾고 있다.

1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모 소방서 소속 A(34) 씨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기고 이달 10일부터 연락이 두절됐다.

현재까지 수색 결과를 종합하면 A 씨는 이달 10일 오전 2시 30분께 남인천요금소를 빠져나온 뒤 우측 갓길에 차를 정차한 후 사라졌다. A 씨 휴대전화의 마지막 신호는 남동구 서창동 모 아파트 근처에서 잡혔다.

A 씨는 2022년 이태원 참사 사건 현장에 지원을 나간 뒤 우울증 진단을 받고 그간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사망하신 분들을 검은색 구역에서 놓는데 감당이 안 될 정도였다"며 "부모님은 제가 그 현장을 갔던 것만으로도 힘들어하시는데 희생자들의 부모님은 어떤 마음일까. '이게 진짜가 아니었으면'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종 신고 접수 후 A 씨를 찾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A 씨 가족은 전단을 제작해 온오프라인에서 배포하며 A 씨의 행방을 애타게 찾고 있다.


A 씨의 동생 B(26) 씨는 "실종 며칠 전만 해도 형이랑 같이 운동하고 치킨도 먹고 했는데 갑자기 사라졌다"며 "빨리 돌아오길 간절히 기도할 뿐"이라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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