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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극우 논객 발언에 '가자주민 방문 비자 발급' 중단

뉴스1 이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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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 루머 "가자지구 주민 미국인 살해할 수도…방문 중단해야"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병원에서 주민들이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군의 포격을 받아 숨진 희생자를 안고 오열하고 있다. <자료사진>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병원에서 주민들이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군의 포격을 받아 숨진 희생자를 안고 오열하고 있다. <자료사진>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국무부가 1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주민들의 미국 방문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전반에 영향력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진 극우 인플루언서인 로라 루머의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최근 소수의 임시 의료·인도적 비자의 발급 절차 및 과정을 전면적으로 검토하는 동안 가자지구 주민들에 대한 모든 방문 비자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국무부의 발표는 인도주의 단체인 힐 팔레스타인(HEAL Palestine)을 통해 미국으로 넘어오는 가자지구 주민들에 대한 루머의 발언 직후 나왔다.

힐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부상한 가자지구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의료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힐 팔레스타인이 미국으로 이송한 가자지구 주민들은 부상한 아동 63명을 포함해 총 148명에 이른다.

루머는 전날(15일)과 이날 이틀간 힐 팔레스타인을 강하게 비판하며 "가자지구 주민 중 누군가의 가족이 일탈해 하마스를 위해 미국인을 살해하기 전에 트럼프 행정부는 가능한 한 빨리 이 끔찍한 일(가자지구 주민 이송)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내에서는 루머의 발언과 국무부의 조치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칩 로이 공화당 하원의원은 엑스를 통해 "루머가 언급한 대로 가자지구 주민들로 가득 찬 것으로 알려진 항공편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랜디 파인 공화당 하원의원도 엑스에 "국무부의 조치는 루머의 문제 제기 덕분"이라며 "이 사안을 밝혀내 나와 다른 당국자들에게 알린 루머에게 공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구호품을 차단하고 공세를 지속하면서 가자지구에는 기아 상황이 악화하는 등 인도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자지구의 위기를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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