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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하늘 수놓은 '서울달', 1년 만에 5만명 탔다

아주경제 김두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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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위 130m 야경 비행… 외국인 탑승 3명 중 1명꼴
서울달이 떠오른 여의도 야경. [사진=서울시]

서울달이 떠오른 여의도 야경. [사진=서울시]



서울 여의도 하늘에 둥실 떠오른 '서울달'이 개장 1년 만에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8월 첫선을 보인 '서울달'은 8월 현재 누적 탑승객은 5만명을 돌파했고, 이 가운데 1만7000명(31.3%)이 외국인이었다고 서울시는 17일 밝혔다.
'서울달'은 최대 130m 상공까지 떠오르는 계류식 가스기구로, 탑승객들은 15분가량 서울의 한강과 도심 불빛이 어우러진 주·야경을 감상한다. 안전교육을 포함한 전체 소요 시간은 약 30분이며, 회당 20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1년간 총 5400회 이상 무사고 운항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체험 요금은 성인(19~64세) 2만5000원, 청소년·어린이·65세 이상 2만원이다. 36개월 미만 소아는 무료이며, △다둥이행복카드 소지자 30% 할인 △단체(20인 이상) 20% 할인 △기후동행카드 소지자 1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마련돼 있다. 할인 적용 시 신분증이나 증빙서류를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성수기 주말 오전 운영 확대, 요금 세분화, 다둥이 가족 할인 등을 새로 도입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글로벌 OTA(온라인 여행사) 예약 시스템을 도입한 뒤 외국인 이용률이 지난해 대비 16%포인트가량 뛰어, 현재 월평균 40%에 달한다. 클룩(KLOOK), 케이케이데이(KKday), 트립닷컴(Trip.com), 코네스트(Konest), 벨트라(VELTRA), 크리에이트립(Creatrip), 서울패스(Seoul Pass) 등 7개 글로벌 플랫폼에서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중국에서 온 한 가족은 "노을 시간에 맞춰 예약했는데 사진보다 훨씬 환상적인 풍경을 만났다"며 "안전하고 즐거운 경험으로 아이들도 무척 좋아했고, 다음에도 꼭 다시 체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충남 서산에서 온 한 연인은 "런닝맨을 통해 '서울달'을 접하고 일부러 찾아왔다"며 "친절한 안내와 짜릿한 비행이 인상 깊어 주변에도 적극 추천할 생각"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서울달'은 특정 해외 관광 상품을 직접 벤치마킹했다는 공식 발표는 없지만, 파리·런던·라스베이거스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운영되는 계류형 열기구 관광 상품과 유사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평가된다. 다만 서울은 야간 조망, 한강의 수변 경관, 글로벌 OTA 연계 등 차별적 운영 전략을 통해 단기간 내 세계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

서울시는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매주 금~일요일 '서울달 개장 1주년 기념 이벤트'를 연다. 포토존, 퀴즈 맞히기, 캐치볼 경품 행사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돼 한강 여름밤을 더욱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서울달이 1년 만에 인기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 덕분"이라며 "앞으로 더 안전하고 즐거운 체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역시 "서울달 탑승객 3명 중 1명은 외국인일 정도로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다"며 "서울이 세계인이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성장하도록 매력적인 콘텐츠를 계속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김두일 선임기자 dikim@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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