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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벨트에 순금·항공기까지…백악관은 선물 창고?

연합뉴스TV 장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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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한 선물 공세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순금은 물론 챔피언 벨트와 올림픽 메달, 항공기 등 종류도 다양한데요. 윤리적,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장효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각국의 정상과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가장 최근 사례는 팀 쿡 애플 CEO가 선물한 유리 기념패로, 미국에서 만들었다는 문구를 새겼고 받침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반영해 순금으로 제작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6일)> "우리나라는 매우 부유해질 겁니다. 애플 같은 기업들이 미국에 돌아오고 있습니다."

카타르 왕실이 선물한 4억 달러 상당의 보잉 항공기도 화제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5월)> "나는 그런 제안을 절대 거절하지 않습니다. 내가 멍청했다면 '그런 비싼 비행기는 공짜로 받을 수 없어요'라고 했겠죠."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당시의 메달 세트와 종합격투기 단체 UFC의 챔피언 벨트도 트럼프 대통령의 선물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다만 이런 선물을 받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습니다.


미국 연방 정부는 공무원이 외국으로부터 480달러가 넘는 선물을 받으면, 이를 정부 기관에 넘기거나, 재무부에 그에 해당하는 돈을 내고 소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연방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가족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소 117건의 외국 선물을 신고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규정을 어기고 보관했던 선물들의 가치는 29만 달러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준 황금 골프채의 행방도 묘연합니다.

<테드 리우 /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지난 5월)> "이탈리아가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에게 업무용으로 비싼 아르마니 정장 여러 벌을 선물해도 괜찮을까요? 아니요. 괜찮지 않습니다. 이 정도 규모의 선물을 받으려면 의회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백악관 공보실은 전 세계 지도자들과 글로벌 기업 경영자들이 자신들의 활동을 보여주는 선물을 주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노일환]

[그래픽 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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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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