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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나라가 오래 산다"… 장수율 압도적 세계 최고 '이 나라'

아시아경제 김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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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 10만명당 950명 100세 이상
부유층 밀집·의료 발달·온화한 기후 덕
전 세계에서 인구 대비 100세 이상 장수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는 유럽의 소국 모나코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유엔(UN) 인구통계를 분석한 결과, 모나코에서 인구 10만 명당 950명이 100세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인구 대비로 환산했을 때 세계 최고 수준이다.

모나코가 인구 대비 100세 이상 장수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 1위에 올랐다. AFP연합뉴스

모나코가 인구 대비 100세 이상 장수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 1위에 올랐다. AFP연합뉴스


모나코는 프랑스 남부 지중해 해안에 위치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국가로, 인구 약 3만8000명 중 3분의 1이 백만장자일 정도로 부유층이 밀집해 있다. 풍요로운 생활환경과 수준 높은 의료 인프라,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 등이 장수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순위에서 모나코 다음으로는 ▲홍콩(124명) ▲프랑스령 과들루프(100명) ▲일본(98명) ▲우루과이(85명)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서방 국가 중에서는 ▲영국(26명)이 32위, ▲미국(20명)은 46위에 머물렀다.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 일부 국가 등 27개국에서는 100세 이상 인구가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장수 인구 증가의 배경으로 ▲흡연율 감소 ▲의료기술 발달 ▲근로환경 개선 ▲건강한 노년 생활 등을 꼽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카린 모디그 교수는 "100세를 넘긴 사람들은 주요 질병을 피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들은 다른 사람보다 노령화가 느리게 진행되고, 일부는 질병을 전혀 겪지 않는다"고 밝혔다.


실제로 1912~1922년 출생자 중 100세 이상 생존자를 분석한 연구에서는, 뇌졸중을 85세 이전에 겪은 비율이 4%에 불과했다. 반면 90대 중반에 사망한 이들 중에서는 같은 연령대에 뇌졸중 경험 비율이 10%에 달했다.

이어 진행된 장기 추적 연구에서도 100세 이상 고령자는 ▲질환 발생 시점이 평균보다 늦고 ▲진행 속도 역시 더딘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심혈관 질환을 80세 무렵 앓는 비율이 일반인 대비 절반 이하였다.

UN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100세 이상 인구는 약 60만 명으로 추정되며, 이 중 일본이 약 12만 명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영국의 경우 통계청(ONS) 기준 100세 이상 인구가 1만6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권에는 ▲푸에르토리코(82명) ▲프랑스령 마르티니크(67명) ▲맨섬(62명) ▲건지섬(49명) ▲프랑스 본토(47명) 등도 포함됐다.

현재 생존한 세계 최고령자는 1909년생 영국 여성 에셀 카터햄(115세)이며, 역대 최고령자는 프랑스의 잔 루이즈 칼망으로 122세 164일을 살았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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