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주에 세계인들의 시선이 모아지는 이유 중 하나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있어섭니다.
성사된다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두 번째 임기 들어 처음인데요.
글로벌 외교 빅이벤트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 우리 정부가 첫 다자외교 시험대를 어떻게 통과할지 주목됩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과 관세 유예 기간을 90일 더 연장하기로 합의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에 따라 세계 1, 2위 경제 대국 간 '관세 줄다리기'는 11월까지 이어가게 될 전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12일)> "어떻게 될지 보시죠. 중국은 꽤 잘 대처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저의 관계도 아주 좋습니다."
미뤄진 미·중 관세 협상 시한을 앞두고 두 정상이 나란히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자연스럽게 최종 담판의 무대가 될 수 있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경주 회담'이 성사될 경우, 트럼프 2기 출범 후 첫 양자 대면이자,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G20 정상회의 계기로 만난 이후 6년여 만의 재회입니다.
우리나라가 20년 만에 APEC 의장국을 맡는 이번 회의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 개최하는 다자외교 무대라는 점에서, 정부로서도 미·중 정상회담과 같은 대형 외교 이벤트가 펼쳐지길 기대하는 분위깁니다.
그 기회를 활용해 새 정부의 외교적 위상을 높이고, 국정 운영에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석영 / 전 외교부 경제통상대사> "비유하면 시장이 설 수 있도록 장마당을 마련해주는 게 주최국의 가장 큰 역할입니다. 다자 무대에 데뷔하고 한국에서 (미·중 간) 빅 이벤트 같은 게 일어나면 '금상첨화'가 되는 거죠."
'트럼프발'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 등 아시아태평양 21개국이 모이는 다자 협력체, APEC의 역할을 어떻게 끌어낼지도 관심입니다.
지난해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제임스 로빈슨 미국 시카고대 교수는 APEC의 '열린 지역주의' 원칙이 '닫힌 지역주의'로 회귀하려는 세계 흐름을 극복할 대안이라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이번 APEC 정상회의가 미국의 '관세 폭탄'으로 촉발된 국제 통상 질서의 불확실성 속에서 새로운 협력 방안 모색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편집 윤현정]
[그래픽 박주혜]
#트럼프 #무역 #시진핑 #APEC정상회의 #관세협상 #미중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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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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