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뉴스1 언론사 이미지

"결혼전 집안 분위기 꼭 봐야…여행 안가본 시댁, 우리한테 비용 다 해달라"

뉴스1 소봄이 기자
원문보기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결혼 상대의 집안 분위기나 마인드가 비슷해야 한다는 주장이 공감을 얻고 있다.

A 씨는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결혼하려면 집안 보라는 말이 뭔지 알겠다"며 경험담을 전했다.

그는 "시댁은 여행 비용을 내드려야 한다. 같이 가는 건 고사하고 우리 부부가 안 가도 시부모님 중 한 분이라도 여행 가시려면 돈 내드리거나 보태드려야 한다"라며 "내달라고 요구하시는 건 아닌데 남편이 내드리고 싶어 한다. 사실상 그래야 여행 가실 수 있으니까. 근데 얘기 들어보면 애초에 가족끼리 여행 자체도 안 다녔던 분위기"라고 적었다.

이어 "친정은 여행 비용을 내주신다. 여행 같이 가고 싶으면 항공료며 숙소며 우리 비용까지 내주신다. 같이 가드리는 걸로 기분 좋아하신다"라며 "잘 사셔서 그런 게 아니고 우리 어렵게 산다고 생각하셔서 부담 안 주려고 하신다. 우리끼리 여행 갈 때도 보태라고 용돈 주신다"고 설명했다.

또 A 씨는 "같이 식사할 때도 시댁은 늘 우리가 밥값 낸다. 시동생도 얻어먹고 커피도 안 산다"라며 "친정은 새끼들 입에 밥 들어가는 게 부모 행복이라면서 사주려고 하신다"라고 전했다.

그는 "경제적인 차이도 무시 못 하지만, 이건 정서적 차이가 커서 그렇다고 생각한다"라며 "상대와 어느 정도 비슷한 분위기, 마인드여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A 씨는 상대방과 5년 이상 연애해야 집안 분위기를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모님이 결혼기념일을 챙기는지, 외식 빈도는 어떤지, 주로 뭘 먹는지, 국내외 여행 빈도나 비용 부담 방식은 어떤지, 뭔가를 했을 때 서로 고마워하는지 등 정말 작고 사소한 정보들이 쌓여야 상대 집안 분위기가 파악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기 연애하면서 집안 얘기를 솔직하게 많이 하거나 서로의 집을 제집처럼 들락날락하지 않는 이상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 연애 때 얘기하는 거랑 살면서 겪는 건 완전히 다르다"고 조언했다.

누리꾼들은 "나도 결혼하고 알았다. 처가는 뭘 자꾸 주시려고 하고, 본가는 뭘 자꾸 해주시길 바란다", "다 큰 성인이라도 자식을 위해 더 해주고 싶은 부모와 보상받고 싶은 부모가 있다", "집안 분위기 보는 거 정말 중요하다", "재력도 그렇지만 집안 분위기 보면 남편의 가치관도 보인다. 연애 땐 나한테 맞춰준 성격이 있을지 몰라도 결혼은 집안을 봐야 한다" 등 댓글을 남겼다.

sb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브리지트 바르도 별세
    브리지트 바르도 별세
  2. 2한학자 통일교 조사
    한학자 통일교 조사
  3. 3박근형 이순재 별세
    박근형 이순재 별세
  4. 4김종국 위장 결혼 의혹
    김종국 위장 결혼 의혹
  5. 5손흥민 리더십
    손흥민 리더십

뉴스1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