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홈페이지 갈무리] |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여름 지나면 못 하니, 이건 지금 사야 합니다. 제철에 즐겨야 제맛이죠. ”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각 기업은 제철 음식이나 계절에 맞는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제철코어’ 콘텐츠로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제철코어는 ‘계절에 맞는다’는 의미의 제철과 특성 트렌드나 스타일을 의미하는 ‘코어’의 합성어다.
트렌드 분석 플랫폼 캐릿이 빅데이터 분석 퀘타아이를 통해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여름’ 키워드의 온라인 언급량을 비교한 결과, 긍정 언급량이 전년 대비 30.1% 증가했다. 커뮤니티,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 온라인상에서 ‘제철’의 언급량은 2023년 상반기와 2025년 상반기를 비교했을 때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철코어의 시작은 과일이다. 11번가는 최근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화제의 상품군들을 선별해 선보이는 전문관 ‘제철코어’를 열었다. 해당 코너에는 복숭아, 토마토 등 관련 제품을 모았다. 과일뿐만 아니라 ‘복숭아빛 메이크업’, ‘입는 순간, 토마토처럼’ 등 뷰티·패션업계로 분야를 넓혔다.
[코카콜라 제공] |
기업들도 여름에 맞는 체험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코카콜라는 서울 용산구 해방촌의 신흥시장과 손을 잡았다. 신흥시장 내 레스토랑 11곳 내·외부에 소품, 조명 등으로 코카콜라의 감성을 더했다.
크록스는 강원도 양양서 내달 30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리조트 분위기의 쇼룸과 루프탑 포토존, 음악 파티를 결합해 MZ(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했다. 강원도에 따르면 양양은 8월 첫 주말인 지난 3일 방문객 수가 37만133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늘어나는 등 여름철 인기 여행지로 꼽힌다.
업계에선 제철코어 유행을 놓고 ‘립스틱 효과’가 작용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립스틱 효과란 소비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립스틱과 같은 저가의 상품은 오히려 잘 판매되는 현상이다. 고물가, 불경기 등으로 불황인 가운데 돈을 최대한 아끼면서 소비 욕구를 충족하려는 태도를 의미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MZ세대가 현재의 계절에만 한정적으로 즐길 수 있는 희소성을 소비할 만한 가치로 여기면서 제철코어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