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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무인기 18대 투입...원점 타격은 못 하게 저항"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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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3 비상계엄을 앞두고, 우리 군이 모두 열 차례에 걸쳐 무인기 18대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부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도발 원점 타격을 둘러싸고 김용현 당시 국방장관과 작전에 직접 책임이 있는 합참 간 내부 충돌도 계속됐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해 10월, 우리 군이 세 차례에 걸쳐 평양에 무인기를 보내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합참은 확인해줄 수 없단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계엄 사태 이후 특검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런 정황은 기정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용대 / 전 드론작전사령관 (지난달) :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에게 보고한 적은 있나요?) 군인이라면 아마 당연히 아실 건데요.]

군 관계자는 YTN에 지난해 10월부터 11월 사이, 총 열 차례에 걸쳐 북한에 무인기가 투입됐다고 전했습니다.


동원된 무인기는 18대로, 특히 10월 8일 밤 두 번째 평양 투입 작전 때는 4대가 날아갔다고 증언했습니다.

마지막 작전은 계엄 선포 2주 전인 11월 19일, 북한이 31번째 대남 쓰레기 풍선을 살포한 다음 날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김 전 장관은 합참 작전본부장에게 북한이 또 쓰레기 풍선을 보내면 원점 타격을 건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점 타격을 건의하면 자신이 직접 육군 지상작전사령관에게 타격을 명령할 테니, 김명수 합참의장에겐 보고하지 말라고 했다는 겁니다.

김 전 장관의 이런 지시가 계속되자 합참은 계엄 선포 사흘 전인 11월 30일 장관이 임의로 지휘하지 못하도록 유엔사 통보 등 관련 절차를 더 복잡하게 만들며 저항했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특검은 김 전 장관의 이런 지시들이 북한을 자극해 국지전을 유발하고 이를 계엄 선포 명분으로 삼으려 했던 게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장관 측은 북한의 풍선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라는 건 국방장관으로서 할 수 있는 지시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원점 타격을 둘러싸고 국방장관과 합참 간 충돌 상황도 내부 증언으로 드러나면서, 12·3 비상계엄 당시 '합참 패싱'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디자인 : 지경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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