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영화] 영화제 휩쓴 '아임 스틸 히어'·'내 말 좀 들어줘'

【앵커】
해외 유수의 영화제를 휩쓴 작품이 국내 관객을 만납니다.
군부독재에 맞선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아임 스틸 히어>와 현대인의 외로움과 불안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내 말 좀 들어줘>를 소개합니다.

극장가 소식입니다.

【리포터】

[영화 '아임 스틸 히어' 개봉 2025년 8월 20일]

브라질 한 해변가 마을에 사는 '유니스', '루벤스 파이바' 부부와 다섯 명의 자녀들.

어느 날, 전직 국회의원이었던 남편 '루벤스'가 무장 군인에게 끌려간 뒤 가족 모두가 감시 대상이 되는데.

[내 남편이 위험해요. (우리 모두가 위험해요.)]

'유니스'는 숨죽여 울기보다 실종된 남편을 찾고, 숨겨진 진실을 밝히기 위해 군부 체제에 정면으로 맞섭니다.

파이바 가족의 아들 마르셀로 파이바가 집필한 회고록을 바탕으로 한 영화 '아임 스틸 히어'.

감독은 군부독재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이들의 삶을 담담하게 조명하는데요.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로 호평을 받으며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과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 지난해 베니스 영화제 각본상을 거머쥐었습니다.

------------------

[영화 '내 말 좀 들어줘' 개봉 2025년 8월 20일]

[(안녕하세요. 도와드릴까요?) 아뇨. (괜찮아?) 아니!]

건드리면 터지는 시한폭탄처럼 어딜 가든, 누구와 만나든 트러블을 만드는 '팬지'.

남편과 아들마저 그녀에게 무심하지만 여동생 '샨텔'만은 그녀의 유일한 편이 되어줍니다.

[너무 외로워. (어떻게 하면 좋겠어?)]

봉준호, 션 베이커, 아리 애스터 등 세계적 거장 감독들의 존경을 받는 80대 노장 마이크 리 감독이 신작 '내 말 좀 들어줘'를 선보입니다.

현대인들의 고독과 불안한 심리를 섬세하게 파고들며 LA, 뉴욕, 런던, 토론토 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을 휩쓸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글·구성: 원두리, 영상편집: 김민지>

[원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