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 내 임기 중 대만 침공 없다고 해"

"중국은 인내심 강하다" 발언도 소개
中 대사관은 논평 거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자신의 임기 중에는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지 않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당신이 대통령인 동안에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그래서 내가 그 점은 감사하다고 하자, 시 주석은 '하지만 나와 중국은 매우 인내심이 강하다'고 덧붙였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대만 문제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과비교하며 "내가 있는 동안에는 절대 그런 일(중국의 대만 침공)이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지난 6월 처음 공식 전화 통화를 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에도 시 주석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었왔다고 언급했지만, 구체적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며 필요할 경우 무력 사용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만은 이에 강력 반대하고 있으며, 미국은 대만의 주요 무기 공급국이자 우방국으로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대부분 국가와 마찬가지로 대만과는 공식 외교 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