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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펑펑 하는데 왜 나가나?' 구세주 이강인, PSG 잔류 가닥…유럽 구단 러브콜 폭발? '파리지앵'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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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슈퍼컵 활약으로 이강인이 커리어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지도 모르게 됐다. 이강인의 올여름 이적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점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강인은 최근 몇 달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이탈리아 세리에A를 비롯해 튀르키예와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구단들과 연관된 영입설에 휩싸였다.

다만 이강인 소속팀인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내부 기류는 이강인을 다음 시즌에도 구단 유용한 자원으로 남길 계획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PSG는 지난 14일 이탈리아 우디네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전에서 2-2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PSG가 0-2로 뒤지던 후반 22분, 교체 투입한 이강인이 후반 40분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로 추격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불씨를 지폈다. 이어 곤살로 하무스가 동점골을 넣은 PSG는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창단 첫 UEFA 슈퍼컵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이강인의 활약을 두고 "이강인의 득점은 PSG에 희망을 안겼다"며 인정했고, '프렌치 풋볼 위클리'는 "이강인과 하무스는 믿기 어려울 만큼 영웅적 구세주였다. 기술적 영감, 뛰어난 신체 능력, 전략으로 토트넘 수비진을 괴롭혔다"고 평가했다.




해당 경기 활약 덕분일까, 여름 내내 출전 시간 부족을 이유로 이적설이 떠돌던 이강인의 PSG 잔류설이 급부상했다. 슈퍼컵에서의 활약으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에게 적어도 8월 동안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15일 "PSG 스포츠 고문 루이스 캄포스는 계약 기간이 2028년까지인 이강인이 클럽 계획의 일부라며, 이적은 원칙적으로 고려되지 않는다고 강조해왔다"고 전했다.

PSG는 지난 시즌 막바지 중요한 경기에서 이강인의 출전 시간을 제한했지만, 여전히 그에게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출전 기회가 제한됐다. 특히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벤치에서 출전 명령을 기다렸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여기에 더해 프랑스 리그1 최종전,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에서도 출전하지 못하며 시즌 기록 상 49경기 7골 6도움에도 불구하고 평균 출전 시간은 50.2분에 불과했다. 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첫 경기 득점했으나 총 7경기 중 4경기에만 출전, 경기당 평균 15분이라는 제한된 시간을 기록했다.

이러한 불규칙한 출전 패턴은 이강인 본인의 만족도를 떨어뜨렸고, 개인 SNS에서 PSG 관련 정보를 삭제하며 자연스럽게 이적설이 촉발됐다.


이후 이강인에 대한 관심은 유럽 내에서 꾸준했다.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나폴리, 크리스털 팰리스 등 다수 구단이 영입 후보로 이름을 올렸고, 특히 맨유는 박지성 이후 13년 만에 다시 한국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RMC 스포츠'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구단을 비롯한 여러 팀이 이강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면서 "다만 PSG는 만족스러운 제안이 있어야만 매각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예상 이적료는 3500만 유로(약 569억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실제로 이강인이 PSG에서 느끼는 불만 요소는 여전하다. '레퀴프'는 "이강인은 PSG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한다"고 전하며, 지난 시즌 제한된 출전 시간과 중요한 경기에서의 배제 경험이 그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엔리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의 포지션 활용과 관련해 "모든 선수가 원하는 위치에서 뛸 수는 없다. 새로운 포지션에서 뛰는 경험이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냉정하게 발언하는 등 한국인 미드필더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PSG 내부 계획상 현재 방출 명단에는 여러 자원에서 활용이 가능한 이강인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구단은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를 비롯해 노르디 무키엘레, 헤나투 산체스 등 7명의 선수 매각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강인은 현재 계약 기간이 2028년까지 남아있어 PSG에서 자신을 증명할 시간은 충분하다. 다만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타 유럽 구단의 러브콜이 공식 제안으로 이어질 경우, PSG 잔류와 이별 사이에서 마지막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슈퍼컵에서 존재감을 입증한 이강인은 PSG의 핵심 자원으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다른 국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인지 향후 몇 주가 그의 커리어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만약 잔류가 확정된다면, 이강인은 오는 18일 FC 낭트와의 2025-2026시즌 리그1 1라운드 원정 경기부터 본격적인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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