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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 종전 '노딜'에도 푸틴에 '초특급 의전'

이데일리 이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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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카펫에 F-22 전투기 도열
국제 '왕따' 푸틴 주인공 대접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고립됐던 푸틴 대통령이 알래스카 미·러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환대를 받았다.


15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이 열리는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 도착해 VIP 대우를 받았다. 푸틴 대통령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3년여간 외교적 고립과 제재에 직면했던 바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환영하기 위한 여러 의전을 준비했다. 활주로에는 레드카펫이 길게 깔렸고, 그 양쪽에는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인 F-22 전투기가 늘어서 있었다. 이는 미국의 군사력을 은근히 과시하는 연출이기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린 푸틴 대통령이 레드카펫을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가가자 트럼프 대통령은 손뼉을 치며 그를 환영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도 환한 표정으로 검지를 들어 올리며 트럼프 대통령과 반갑게 인사했다.

이후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나란히 미국 대통령 전용 리무진 캐딜락에 올랐다. 서로 적대적 관계인 두 강대국 정상이 같은 차량에 타는 모습은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졌다. 푸틴 대통령의 전용 리무진이 활주로에서 대기했기 때문이다.

NYT는 “푸틴은 전용기에서 내려 트럼프와 인사할 때 진심으로 행복하고 들뜬 모습이었다”며 “그렇게 느낄 이유가 충분했다”고 전했다. 이어 “설령 회담이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해도 푸틴은 다시 강대국 지도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자리에 돌아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담은 3년 6개월 동안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합의를 위해 열렸으나, 결국 휴전 발표 없이 종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주요 쟁점을 전부 해결하지는 못했다”면서 “그러나 생산적인 대화 속에 일부 진전을 이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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