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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픽사 램프’ 닮은 AI 로봇 준비…2027년 출시 전망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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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애플이 음성비서 ‘시리(Siri)’를 탑재한 홈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테이블 위에 올려두는 로봇부터 바퀴 달린 이동형 로봇까지, 가정 내 AI 접점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7인치 디스플레이와 팔을 갖춘 테이블톱 로봇을 2027년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 로봇의 프로토타입은 회전 가능한 팔에 아이패드를 올린 형태인데, 생김새 때문에 애플 내부에선 ‘픽사 램프’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테이블톱 로봇은 15cm가량 화면을 움직일 수 있어, 사용자가 이동하면 고개를 돌려 응시한다. 또한 대화 중 자연스럽게 정보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대화에 끼어드는 능동적 AI 로봇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애플의 AI 로봇의 특장점은 크게 시선 추적 및 반응형 인터페이스, 멀티 모달 대화 능력이다. 특히 LLM을 기반으로 하는 시리가 대화 맥락에 맞는 정보 제공에 특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사용 방법은 사용자들이 책상에 놓은 로봇을 통해 AI로 업무를 처리하거나 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위치를 옮기면 로봇이 몸체를 회전해 시선을 맞추고, 대화할 때 특정 키워드를 인식해 참여한다. 단순 정보 검색을 넘어, “저녁에 뭐 먹을까?”라는 대화에 직접 식당이나 레시피를 제안한다.


외신은 이 같은 상호작용 방식이 최근 오픈AI가 선보인 실시간 음성 대화 모델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이를 시리의 기능 확장으로 구현해, 기존 아이폰·아이패드 중심의 음성 비서를 집 안의 동반자로 재정의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애플은 스마트 디스플레이와 보안 카메라, 이동형 로봇도 개발 중이다. 스마트 디스플레이의 경우 탁상형 로봇 출시에 앞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형태는 탁상형 로봇에서 팔이 빠지며, 대화형 시리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홈 제어, 음악 재생, 웹 브라우징 등 기능이 포함되며, 시리의 새로운 시각 인터페이스가 도입될 것으로 가닥이 잡힌다.

한편, 애플의 이같은 행보는 아이폰 중심 사업이 성장 한계에 직면하면서, 홈 AI를 차세대 성장 축으로 삼고 시리 중심 AI 생태계 확장을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에 앞서 구글 제미나이 AI에 기반한 로봇 볼리를 내놓는 삼성 등 경쟁사 대비 차별화되는 대화형 AI를 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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