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8일 촬영한 이 항공 사진은 중국 시짱(티베트)자치구 닝치시 메이린현에 있는 얄룽창포강의 풍경을 보여준다. /사진=신화/뉴시스 |
리창 중국 총리는 이를 "세기의 프로젝트"라고 표현했다. 리 총리가 지난 월요일 직접 착공을 선언한 이 중국 최대 규모의 수력발전 사업은 수치상으로도 그 명성에 걸맞다.
이 댐은 인도 브라마푸트라강과 방글라데시 자무나강의 지류인 얄룽창포강에 건설되며, 티베트 고원의 경계 지점에 다섯 개의 수력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완공되면 발전소들은 최대 70기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폴란드 전체의 발전 용량을 웃도는 규모다. 이 거대 프로젝트에는 1670억 달러(230조 원)라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되며, 이는 2000년대 초 중국이 건설한 논란의 초대형 수력발전소인 싼샤댐 건설비의 네 배를 훌쩍 넘는다.
다만 싼샤댐이 건설될 당시에는 산업화 가속을 위한 에너지 확보가 절실했던 개발도상국 중국의 사정이 있었지만, 현재의 중국은 원자력부터 풍력, 태양광에 이르기까지 세계를 선도하는 청정에너지 강국으로 변모했다. 실제로 지난 5월 한 달 동안 중국이 새로 설치한 태양광 발전 용량은 93기가와트에 달해, 향후 10년 뒤 얄룽창포 프로젝트 완공 시 예상 전력 생산량을 이미 넘어섰다.
그렇다면 왜 중국 정부는 지리적으로 외딴 데다 지진 위험이 높고 지정학적으로 민감한 지역에서 이렇게 복잡한 수력발전 프로젝트를 강행하는 것일까?
헬싱키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 '에너지·청정대기 연구센터'(Centre for Research on Energy and Clean Air)의 중국 정책 분석가 벨린다 셰퍼는 "중국의 전략은 모든 것을 더 많이 건설하는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많은 요구를 충족한다. 경제적으로 투자 유입을 촉진하고, 도로와 철도 건설도 동반될 것인데, 이는 중공업 부문이 수요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시점에서 특히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수력발전은 이미 중국 최대의 재생에너지원으로, 2024년 기준 전체 전력생산 용량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중국 수력발전의 대부분은 쓰촨성과 윈난성 등 서남부 성(省)들에서 나온다. 이 지역들은 얽히고설킨 하천망과 인구 밀집 지역과의 인접성 덕분에 지금까지 중국의 주요 전력 기업들을 끌어들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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