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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인권단체, '아프간 난민 유기 혐의' 장관들 고발

연합뉴스 송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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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본국으로 추방되는 아프가니스탄 난민[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키스탄에서 본국으로 추방되는 아프가니스탄 난민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이 파키스탄에서 독일 비자 발급을 기다리다 추방된 일과 관련해 독일 인권단체가 정부 관계자들을 고발했다.

인권단체 프로 아실(Pro Asyl)은 15일(현지시간) 이번 주 파키스탄이 수백 명의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체포하고 이 가운데 34명을 탈레반이 지배하는 아프가니스탄으로 추방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단체는 추방된 이들이 탈레반 정권의 자의적 구금, 학대, 심지어 처형의 위험에 처했다며 다른 인권 단체와 함께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 알렉산더 도브린트 내무장관을 난민 유기 및 지원 거부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는 탈레반이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을 다시 장악한 이후 수시로 전세기를 띄워 난민을 수송했다. 인권 변호사나 언론인, 과거 독일 정부 기관과 기업에서 일한 현지 직원 등이 대상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독일에 거주하는 아프가니스탄인은 44만2천명이다.

이들 외에도 현재 특별입국 프로그램에 따라 독일 입국을 허가받고 이웃 나라 파키스탄으로 피신해 전세기를 기다리는 난민이 2천여명에 달한다.


그러나 지난 5월 아프가니스탄 난민 수용에 비판적인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가 취임한 이래 난민 정책을 재검토하면서 이 프로그램 역시 중단됐다.

독일 정부는 자국에 거주하는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도 본국으로 돌려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탈레반 정부 직원의 독일 근무도 최근 승인했다.

독일 외무부는 파키스탄 정부의 아프가니스탄 난민 추방 건과 관련해 "이들의 보호를 보장하고, 최근 추방되거나 체포된 이들에게 신속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파키스탄 정부와 고위급이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내무부는 특별입국 프로그램의 재개 여부에 대한 결정이 곧 내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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