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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A 충격→필승조 승격…LG 떠난 13승 외인의 반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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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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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지난해 프로야구 LG 트윈스 소속으로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를 올린 디트릭 엔스(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 복귀 후 반전 드라마를 써가고 있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 매체 ‘MASN’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엔스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엔스는 지난달 말 하루 만에 인생이 바뀌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부터 '지명할당(DFA)'을 통보받아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끝나는 듯했지만, 몇 시간 뒤 볼티모어 오리올스로의 트레이드가 확정되며 다시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그는 그 기회를 완벽히 살리고 있다”고 했다.

엔스는 이적 직후 첫 경기에서 1⅔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이후 세 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3⅔이닝 9탈삼진으로 완벽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경기에서는 보기 드문 세이브 상황에 투입돼 개인 통산 세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2021년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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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엔스는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고 6⅓이닝을 소화하며 2실점, 볼넷 1개, 탈삼진 12개를 기록했다. WHIP 1.58, 피안타율 .321로 숫자만 보면 위태로워 보일 수 있지만, 볼티모어의 불펜 사정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다.

엔스는 "최근 몇 달간 정말 재미있게 야구를 하고 있다"며 "이 팀은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친다. 경기에 나가 팀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겐 큰 행운"이라고 말했다.

디트로이트에서는 주로 추격조로 나섰던 엔스는 볼티모어 이적 후 접전 상황에 중용되며 전혀 다른 역할을 부여받았다. 그는 “이기는 게 지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엔스는 비록 올 시즌 디트로이트에서는 평균자책점 5.60(17⅔이닝)으로 부진했지만, 트리플A 톨레도에서는 2.89의 평균자책점과 71탈삼진(62⅓이닝)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일본과 한국 무대를 거친 이력도 있는 베테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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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스를 향한 팀의 신뢰도 커지고 있다. 토니 만솔리노 볼티모어 감독 대행은 “트레이드 마감 직전 그를 데려온 건 조용한 수였지만, 지금까지의 내용은 훌륭하다”며 “체인지업은 중립성을 줄 수 있는 무기고, 길게 던질 수 있는 자원이다. 지금 이 팀에서 굉장히 흥미로운 카드”라고 극찬했다.

불펜 개편이 절실한 볼티모어는 베테랑 불펜 4명을 트레이드로 내보냈고, 필릭스 바우티스타까지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엔스는 사실상 내년 시즌 로스터 한 자리를 두고 오디션을 치르고 있다.


엔스는 “이 팀에 올 줄은 몰랐지만 모두가 나를 환영해줬고, 아주 흥미로운 역할을 맡고 있다”며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싶다”고 했다.

엔스는 지금 자신의 야구 인생에서 가장 짜릿한 반전을 만들어가고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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