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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없다 심하면 실명까지"···2030남자에 집중된 '이 병' 급증했다는데

서울경제 남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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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감시를 시작한 지난해 우리나라 매독 환자가 2800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환자 중 20·30세대와 남자가 전체의 60∼70%가량을 차지했다.

15일 질병관리청 방역통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최종 확정된 매독 환자는 모두 2790명으로,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5.4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2177명(78.0%)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여성은 613명(22.0%)이었다. 발생률로 보면 남성(8.5명)이 여성(2.4명)의 약 3.5배 수준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853명)와 30대(783명) 환자가 전체의 58.6%를 차지했다. 20대의 발생률이 14.0명으로 가장 높았다.

매월 200명가량 꾸준히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7월(274명)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국외 감염 환자는 모두 117명(4.2%)이었다. 최근 일본과 미국 등에서도 매독이 급증하고 있는데 미국의 매독 감염 건수는 2022년 20만7255건으로 1950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일본도 같은 해 매독 환자 1만3228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독은 매독균 감염에 따라 발생하는 성기 및 전신 질환이다. 기존에 4급 감염병이었던 매독은 지난해 3급으로 한 등급 올라 표본감시에서 전수감시 대상으로 바뀌었다. 성 접촉이나 수직 감염, 혈액을 통한 감염으로 전파된다. 장기간에 걸쳐 퍼질 수 있고,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중증 합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국내에서는 매독 합병증 때문에 실명 위기에 놓인 사례도 늘고 있다. 국제학술지 '성감염병'에 강북삼성병원 안과 송수정 교수, 창원삼성병원 안과 김은아 교수, 한양대 의예과 류수락 교수 공동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연구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매독 환자 빅데이터(44만8085명)를 분석한 결과 1.4%에서 매독균 감염으로 눈에 합병증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지난해 매독 발생은 20∼30대 남자에서 집중되는 전통적인 매독 역학 경향성을 보였다"면서 "지속적인 감시체계 운영과 역학조사를 통해 매독 예방관리 정책 수립에 필요한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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