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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베팅 잘나가는 빅테크…하반기 경기둔화 시점 수익성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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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주의 아마존 웹 서비스(AWS) 데이터센터. 아마존 누리집 갈무리

미국 버지니아주의 아마존 웹 서비스(AWS) 데이터센터. 아마존 누리집 갈무리


인공지능(AI)에 천문학적 투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이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인공지능 경쟁이 불붙은 가운데, 미국 ‘트럼프 관세’ 여파로 실적 호조세가 꺾이면 대규모 투자에 경고등이 켜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5일 국제금융센터의 미국 기업 실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미 증시를 주도하는 ‘매그니피센트 7’(주요 빅테크 7개 회사)은 올해 2분기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2분기 주요 기업별 주당 순이익 증가폭(전년 동기 대비)은 메타(38.4%), 아마존(33.3%), 마이크로소프트(23.7%), 알파벳(구글 모회사, 22.2%), 애플(12.1%) 등이 모두 두 자릿수에 달했다.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만 전년 대비 23.1% 뒷걸음질했고, 인공지능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는 오는 27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주당 순이익은 회사의 당기순이익을 유통 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배당 여력과 직결되는 주당 이익을 보여주는 터라,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 때 핵심 수익성 지표로 사용된다.



2분기 빅테크들의 주당 순이익 증가율은 미국 증시의 대표 주가 지수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에 포함된 대기업 500개사의 주당 순이익 증가율(8.4%)을 큰 폭으로 넘어선다. 2분기 S&P 500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이 최근 3개 분기 내 최저 수준으로 둔화했으나, 빅테크만 ‘나 홀로 호황’을 누리는 셈이다. 빅테크와 빅테크 아닌 기업 간 실적 증가율 격차도 20%포인트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다.



‘매그니피센트 7’(Mag 7) 기업과 그외 기업들(Ex-Mag 7)의 순이익 증가율 비교. 자료:블룸버그·국제금융센터

‘매그니피센트 7’(Mag 7) 기업과 그외 기업들(Ex-Mag 7)의 순이익 증가율 비교. 자료:블룸버그·국제금융센터


빅테크들의 실적 호조세는 그간의 인공지능 투자가 수익으로 이어진 영향이다. 인공지능 기반의 광고로 관련 매출이 불어나고, 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 인프라 기반의 클라우드 사업 등도 매출 증가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어서다. 그동안 시장에선 빅테크들의 인공지능 투자 과잉 우려가 컸지만, 수익성을 입증하기 시작한 셈이다.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메타·아마존 등은 올해 투자 규모도 전년 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급인 인공지능 투자를 더 늘리겠다는 얘기다.



다만 경계심도 여전하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본격적인 관세 부과에 따른 경기 둔화 등으로 빅테크들의 실적이 주춤할 경우 과잉 투자 위험이 다시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신술위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관세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은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대규모 인공지능 투자를 지속하고 있지만, 하반기 경기 둔화 시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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