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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덕분에 나홀로 웃은 삼양식품…반기 매출 1조 돌파

동아일보 남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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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대형마트에 진열된 ‘불닭볶음면’. 2024.11.15/뉴스1

서울시내 대형마트에 진열된 ‘불닭볶음면’. 2024.11.15/뉴스1


내수 침체로 국내 소비가 위축되면서 주요 식품기업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불닭’의 글로벌 인기 덕분에 삼양식품은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을 비롯해 대상, 롯데웰푸드, 농심, 오뚜기 등 식품기업 10곳 이상의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들 기업은 원재료비 부담, 고환율 등 외에도 내수 소비 부진, 경기 침체, 소비 심리 위축 등을 실적 부진 이유로 설명했다.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35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4조3224억 원으로 작년 0.2% 줄어들었다. 특히 식품사업부분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 부분 영업이익은 9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내수 소비 부진이 국내 식품 사업에 타격을 준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 식품 사업 매출은 2조6873억 원으로 3% 늘었지만, 국내 식품 사업은 매출은 1조3185억 원으로 5% 줄었다.

대상은 매출 1조7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8.1% 감소한 408억 원에 그쳤다. 롯데웰푸드는 영업이익이 반토막이 났다. 2분기 영업이익은 34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5.8% 줄었다. 해외 법인 매출이 11.2% 늘었으나 내수 소비 둔화 탓에 국내 매출이 0.6% 감소한 영향이다.
농심과 오뚜기, 빙그레도 매출은 소폭 상승 했지만 영업이익이 각각 402억 원과 451억 원, 2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26.8%, 40.3% 줄어들었다.

반면 삼양식품은 대표 상품인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가 이어지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2분기 매출 5531억 원, 영업이익 120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0%, 34%씩 늘었다. 상반기(1~6월) 누적 매출은 1조821억 원으로 최초로 1조 원을 돌파했다.

해외 사업 성장이 실적을 견인한 덕분이다. 2분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79.6% 수준이다. 삼양식품 측은 “해외 판매 법인을 중심으로 전 지역에서 매출이 고르게 확대됐다”며 “수출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 법인이 현지 진출을 본격화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풀무원도 2분기 매출 8391억 원, 영업이익 1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16.1% 증가했다. 국내 식품 제조 유통부문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신제품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매출이 6.7% 늘었고, 해외 식품 제조 유통부문에서 중국 법인이 냉동 김밥·상온 파스타 등 신제품 효과로 전년 대비 매출이 29.6% 성장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내부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할인을 하지 않으면 소비자들이 지갑을 좀처럼 열지 않는 상황”이라며 “실적이 단기간에 개선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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