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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SKT 해킹 반사이익 정조준…단말기 구매 공격적으로 늘렸다

이데일리 이건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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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
LG유플러스, 상반기 단말기구매비용 1조3925억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이례적 증가폭”
SKT 해킹 사태 따른 번호이동 수요 노린 결과
이 기사는 2025년08월15일 12시1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올해 상반기 단말기 구입비를 20% 이상 늘리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번호이동 고객이 대거 발생할 것을 대비해 공격적으로 재고를 확보한 것이 단말기 구입비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사진=LG유플러스)

(사진=LG유플러스)


14일 LG유플러스 실적발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단말기구매비용은 1조3925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1469억원 대비 21.4% 증가했다. 이동통신사의 재무제표상 단말기구입비는 자체 채널을 통해 판매하기 위해 제조사로부터 단말기를 매입하는 데 소요된 비용을 의미한다.

LG유플러스의 단말기 구매비용이 이례적으로 20% 이상 증가한 것은 SK텔레콤 해킹사태에 따른 반사이익 영향이 크다.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인한 번호이동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LG유플러스가 주요 인기 모델의 재고를 사전에 확보하고 신규·기존 고객 대상 단말기 지원을 확대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상반기 기준 LG유플러스 무선 가입회선은 2991만7000개로 9.9% 늘었다. 2분기 SK텔레콤의 이동통신 가입자가 전문기 대비 87만명 순감할 때 LG유플러스는 41만명 순증했다.

실제 SK텔레콤 해킹사태가 없었던 지난 3년 간 상반기 단말기 구매비 추이를 보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세부적으로는 △2022년 상반기 1조1735억원 △2023년 상반기 1조2371억원 △2024년 1조2204억원 등이다.

이는 실적과 마케팅비용에서도 잘 나타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증권가 전망치를 아득히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바 있다.


LG유플러스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55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1조8985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5% 늘었다. 단말기 판매 호조에 따라 마케팅비용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5401억원을 지출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단말기 단가 상승 등 다양한 요인이 구매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실질적인 증가 요인은 상반기에 발생한 통신 보안 이슈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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