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총리후보' 고이즈미, 야스쿠니 참배…6년째 현직각료 참여 |
지난 16일 미타마 마쓰리가 열린 일본 도쿄 야스쿠니 신사. 뉴시스
일본 패전일인 15일 현직 각료인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공물료를 봉납했다.
이날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오전 도쿄 지요다구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유력한 총리 후보로도 지목된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지난해 패전일에도 각료 신분이 아닌 상황에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바 있다. 환경상을 맡은 2020년과 2021년에도 참배한 적이 있다. 지난해 10월 이시바 내각 출범 이후 현직 각료의 야스쿠니신사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의 참배로 일본 패전일 현직 각료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2020년 이후 6년 연속 이어졌다.
다른 유력 총리 후보인 우익 성향의 정치인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기우다 고이치 전 정조회장 등도 이날 참배했다.
초당파 의원 연맹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은 단체로 참배했다.
한편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유신 전후 전쟁 등으로 목숨을 잃은 250여 만의 혼을 모아 제사 지내는 곳으로,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날 때까지 황실의 보호를 받았다. 이 중 90%에 가까운 약 213만3000 위는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다.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도 합사돼 있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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