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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하반기 출자시장, ‘AI’에 쏠린 눈…잇단 출사표

이데일리 송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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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 2년 만에 출자 재개…AI·반도체 등 4대 분야
5년간 2조원 AI 펀드…하이브·당근 등 성장 지원
군공, VC 대상 1400억원 출자…오는 22일까지
"소버린 AI 화두…IPO·회수 땐 속도 더↑"
이 기사는 2025년08월15일 07시2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하반기 벤처펀드 출자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인공지능(AI)’이 부상하고 있다. 코리아IT펀드(KIF)를 시작으로 출자사업이 잇따르면서, 상반기 주춤했던 출자 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14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KIF는 2년 만에 벤처펀드 출자 사업을 재개하고 위탁운용사(GP) 16곳을 선정해 총 15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소 3000억원 이상 규모의 자펀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AI를 중심축으로 △AI·AX 혁신 △AI·ICT △ICT 기술사업화 △AI 반도체 등 4개 분야를 세분화했다. 민간 펀드 자금 유치가 절실했던 벤처캐피탈(VC) 업계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KIF는 앞으로 5년간 4000억원을 출자해 총 2조원 규모의 AI 펀드를 조성한다는 장기 계획도 세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과거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당근마켓, 크래프톤, 하이브 등이 KIF의 투자금을 발판으로 성장한 사례가 있다.

앞서 군인공제회도 VC 대상 블라인드펀드 출자 사업을 공고했다. 오는 22일까지 신청을 받으며, 총 1400억원을 출자한다. 운용사당 100억~200억원을 수령할 수 있으며, 최소 결성금액은 400억원, 40억원 이상의 투자 확약서(LOC)를 보유해야 지원 가능하다. 최종 선정 결과는 10월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노란우산공제회도 하반기 벤처펀드 출자 사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월에도 출자 공고를 낸 바 있으며, 직전 년도 대비 출자 규모를 300억원 확대해 민간 출자 시장에 ‘단비’ 역할을 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역시 비슷한 시기, 비슷한 규모의 사업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 출자 시장을 관통하는 테마로는 업계 전반이 AI를 꼽는다. 한 VC 고위 관계자는 “소버린 AI(국가 차원의 AI 경쟁력 확보) 논의가 이어지면서 시장 관심이 식지 않고 있다”며 “AI 스타트업 생태계가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고, 회수·IPO 사례가 늘어나면 투자 확대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AI 외에 다른 섹터에서의 움직임도 감지된다. 그는 “바이오 쪽도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동안 바이오 관련 출자 사업이 드물었지만, 최근 다시 논의가 시작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벤처투자 업계에서는 이번 하반기 출자 사업이 침체된 시장 심리를 회복시키고, 내년 상반기까지 투자 선순환 구조를 되살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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