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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건희, '나토 목걸이' 논란 되자 "통화 싹 지워라"

연합뉴스TV 이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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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씨에게 고가 시계를 건넨 사업가를 연합뉴스TV가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긴 시간 가깝게 지냈지만 서희건설에서 선물받은 '나토 목걸이' 신고 누락 논란이 불거진 이후 사이가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김 씨는 "통화 내역을 싹 다 지우라"고 하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이채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김건희 씨에게 5천만 원대 시계를 건넨 사업가는 윤 전 대통령이 중앙지검장일 때부터 김 씨를 알고 지냈다고 했습니다.

김 씨가 대선 선거운동을 도와달라 할 만큼 가까웠지만, 22년 9월 시계를 전달한 뒤부터 오히려 어긋나기 시작했습니다.

서희건설이 제공한, 나토 순방 목걸이 재산 신고를 누락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윤 전 대통령이 고발된 시기와 겹칩니다.


당시 김 씨는 서 씨가 경호처에서 로봇개 공급 계약을 따낸 걸 알게 된 뒤로 화를 내며 통화 내역을 싹 다 지우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한 달 뒤엔 아예 없는 번호라고 떴습니다.

<서성빈/시계 구매자·사업가> "나보고 (자기 이름) 팔고 다니지 말아라. 그러고 자기랑 통화한 거 싹 지우고 없애라. 그렇게 얘기가 왔고."


로봇개 사업 등을 이유로 들었지만 다른 데서 받은 고가의 선물이 논란이 되자 그간 선물을 받아온 인사들과 관계를 정리하려던 건 아닌지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이 때문에 돌려받지 못한 시계값 3천만 원도 유야무야 됐습니다.

시계를 대신 구매해 주기로 약속한 날 5백만 원을 우선 받고 나머지는 나중에 준다고 했지만 연락이 끊긴 것입니다.

<서성빈/시계 구매자·사업가> "감옥에 있을 때예요, 그 엄마가. 곧 나오실 거니까 엄마 나오시면 준다 그랬단 말이에요."

먼저 받은 5백만 원은 5만 원 뭉치 현금으로 받았습니다.

<서성빈/시계 구매자·사업가> "뭉치로 5만 원짜리를 주려고. '필요 없다 계약금 없습니다, 시계 언제 받을지도 모릅니다' 그랬더니 '나중에 합산하면 (되죠.)'"

서 씨는 윤 전 대통령에게도 개당 30에서 50만 원 하는 명품 넥타이를 여러 개 선물했습니다.

<서성빈/시계 구매자·사업가> "넥타이 같은 건 실업자라 받아도 된다고 그래서 사 간 거예요.(…) '신랑이 신나서 차고 나갔다' 그랬던 거 같아요."

윤 전 대통령은 취임식 때도 선물 받은 넥타이를 착용했고 특검은 서 씨에게 사진을 내밀며 선물한 게 맞는지 확인했습니다.

특검은 선물의 대가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영상취재 임예성]

[영상편집 노일환]

#김건희 #나토목걸이 #시계 #김건희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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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touc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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