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 주제로 열리는 국민대축제 무대가 설치되어 있다. 2025.8.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광복절인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이재명 정부 '국민 임명식'에 2·18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유가족이 참석한다.
정식 취임식을 생략하고 임기를 시작한 이 대통령에게 국민이 직접 대통령으로 임명하는 행사에 사회적 참사 유가족 자격으로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유가족이 대통령 취임식 성격의 행사에 초청받은 것은 2003년 참사 발생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15일 정치권과 대구지역 시민사회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 12일 대구지하철참사 희생자대책위원회에 속한 일부 유족에게 '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를 주제로 이날 오후 8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이 대통령의 국민 임명식 초청장과 입장 카드를 발송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초청장에서 "국민주권 행사를 개최하오니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4·16 세월호 참사, 10·29 이태원 참사, 12·21 제천 화재 참사 등 국내 여러 사회적 참사 유가족들도 초청 명단에 올랐다.
앞서 대통령실은 국민 임명식과 관련해 각 유가족 대책위에 참석 의사를 물었다.
대구지하철참사 대책위에서는 유가족 30여명이 명단에 올라 사회적 참사 유가족 중 가장 많이 임명식에 참석한다.
참석자는 윤석기 대구지하철참사 대책위원장과 참사 당시 대학교 입학을 앞둔 19살 딸을 잃은 황명애 대구지하철참사 대책위 사무국장 등이다.
임명식에는 대구·경북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등도 초청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 모두는 이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직접 주는 80인에 포함된 것이 아니고, 특별초청자 자격으로 행사장을 찾는다.
이날 행사에서 국민 대표 80인은 자신이 직접 쓴 이 대통령 임명장을 가지고 무대 위로 올라 대형 큐브에 순서대로 임명장을 거치한다.
국민 대표 4인은 광복군 독립운동가였던 목연욱 지사 아들인 '광복둥이' 목장균 씨,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이연수 NC AI 대표, 허가영 영화감독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임명식 및 외빈 만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8.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국민 대표에게 받은 마지막 임명장을 제자리에 놓으면 점등되면서 빛의 임명장이 완성된다"며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더 열심히 국민을 섬기겠단 뜻을 감사 인사로 전하게 된다"고 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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