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선웅 기자] 제이든 산초가 AS 로마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산초가 1군 훈련에서 제외됐다. 이러한 가운데 로마가 2,000만 파운드(약 376억 원)에 이르는 영입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2000년생인 산초는 잉글랜드 출신의 측면 공격수다. 좌우 모두 설 수 있는 윙어 자원이다. 플레이 스타일은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간다. 기본적으로 드리블 능력이 매우 뛰어나 1대 1 상황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다. 슈팅 능력도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를 거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기량을 만개했다. 첫 시즌 12경기 1골 4도움을 올리며 예열을 마쳤고, 이듬해에 공식전 43경기 13골 16도움을 올렸다. 2019-20시즌에는 44경기 20골 19도움이라는 놀라운 스탯을 쌓으며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렇게 승승장구하던 산초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8,500만 유로(약 1,341억 원). 많은 기대를 받고 입성했지만, 쭉 내리막길을 걸었다. 기복있는 경기력과 더불어 훈련장에서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 경기장 밖 사생활 문제도 여러 번 화두에 올랐다.
자신을 영입했던 에릭 텐 하흐 감독과도 불화를 겪으며 팀에서 제외됐다. 이후 도르트문트, 첼시 임대를 떠났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번 여름 다시 원 소속팀인 맨유로 돌아왔지만, 루벤 아모림 감독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여러 클럽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이탈리아 무대와 연결됐다. 시작은 유벤투스였다. 유벤투스는 조너선 데이비드를 영입한 가운데 추가 공격 자원을 물색했는데 산초를 낙점했다. 선수도 이적에 동의했다. 이탈리아 '겟 풋볼 뉴스'는 "산초는 유벤투스 이적에 열려 있다. 이적을 신속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구단 측에 협상을 가속화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후 소식은 사그라들었고, 이번에는 로마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BBC'는 "유벤투스와 달리 로마는 완전 이적 외에도 시즌 종료 후 발동 가능한 조항이 포함된 임대 계약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산초의 계약이 내년 여름 종료된다는 점에서 협상이 복잡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맨유는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나 산초의 고액 연봉을 감안할 때 이를 실행할지는 미지수다. 산초를 매각하겠다는 입장은 확고하지만, 9월이 가까워질수록 임대 이적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임대라도 성사될 경우, 상당한 수준의 주급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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